문무대왕릉비 연구-제1권-비문 앞면 해석

국편 해석 오류 지적 정리표

문무대왕 2025. 3. 31. 10:50

국편 해석 오류 지적 정리표

 

비문원문 국편위 번역 오류 지적
  /국편위 번역문  
2 □□□通三後兵殊□□□匡□配天統物畫野經圻積德□□匡時濟難應神□□□□□靈命□□□□□□□□□□
 
… 하늘을 짝하여 사물을 잘 다스리고, 땅의 경계를 구분하며, 덕을 쌓아 … 시대의 어려움을 구제하고, 신에 응하여 …
           국편위는 通三”(통삼)을 해석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저자는 통삼을 통신삼부(洞眞통진 洞玄통현 洞神통신의 三部)로 해석한다. ‘통신삼부를 통달하고 득도하였다는 뜻이다.
           국편위는 後兵殊□를 해석하지 못했다. 저자는 後兵殊□군대를 일치단결 화합의 정신으로 이끌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국편위는 配天統物”(배천통물)을 잘못 번역했다. 配天은 하늘을 짝하여라는 개별 낱말 뜻이 아니라, ‘하늘의 부름으로 천자의 자리에 올라 교외의 산천에 나가서 제천의식을 거행하였다는 뜻이다. 統物은 사물을 잘 다스리고의 뜻이 아니라 온 나라를 통치하다의 뜻이다.  일부 지역만을 통치한 것이 아니라 온누리를 다스렸다는 뜻 즉 제국의 황제와 같은 위치였다는 의미이다.
           畫野經圻(화야경기)땅의 경계를 구분하며의 뜻이 아니라, ‘화폭과 도면 위에 그림을 그려가는 것처럼 청사진을 펼치고 국가를 계획적으로 관리 경영해 나갔으며, 원대한 미래를 내다보고 베틀로 비단 짜듯이 치밀하게 통치해 나갔다는 국가 경영 정책의 의미심장한 말이다.
3 □□□□□□□□□□□□□□派鯨津氏映三山之闕東拒開梧之境南鄰□桂之□□接黃龍駕朱蒙□□□□承白武仰□□□□□□
경진씨(鯨津氏)를 파견하여, 삼산(三山)의 궐()을 비추고, 동으로는 개오(開梧)의 지경을 막고, 남으로는(▨)과 이웃하고, (북으로는) 황룡을 맞아 주몽(朱蒙)을 태우고, … 백무(白武)를 이어 받아을 우러르며
           映三山之闕 (영삼산지궐)삼산(三山)의 궐()을 비추고의 뜻이 아니라, ‘한반도의 약점을 조명하고 반영하게 하였다는 뜻이다.  경진씨를 파견하여 삼산 즉 반도지형의 결점을 반영하여 전쟁계획을 수립했다는 의미이다. ()은 비추다의 뜻이 아니라 보고하다, 반영하다의 뜻으로 쓰였다. ()은 대궐 궁전의 뜻이 아니라 결점, 틈새의 의미로 쓰였다.
           東拒開梧之境(동거개오지경)개오(開梧)의 지경을 막고의 뜻의 아니라, 한반도는동쪽으로는 개오라는 지역을 국경으로 하고 있다의 뜻이다.  개오는 지명이다.
           □接黃龍“(북으로는) 황룡을 맞아의 뜻이 아니라, 하늘의 부름에 응한 천자가 황룡함을 타고 내려오다의 뜻이다.  즉 여기서 황룡은 지명이 아니라 천자 또는 황룡전함의 인칭 또는 전함을 가르킨다. 
           □接은 뒷문장 黃龍에 연결되는 의미가 아니라, 앞문장의 南鄰□桂之□□接에 연결된다.
           駕朱蒙”(가주몽)주몽(朱蒙)을 태우고의 뜻이 아니라, ‘여름철 붉은 서기를 타고의 뜻이다.  주몽은 사람이름이 아니라, 여름철 더운 서기의 계절과 대기상태를 의미한다.  660년 전쟁 당시의 시후를 말한 것이다.
           □承白武백무(白武)를 이어 받아의 뜻이 아니라, (전쟁을 불러온 당사자) ‘서방 백호는 자기 죄상을 자백하였다의 뜻이다.  ”()은 백무를 이어받은 것이 아니라 백무가 □承”()했다는 의미 즉 백무는 목적어가 아니라 주어로 쓰였다. 백무-서방백호가 전쟁을 불러왔는데 그 서방백호가 (두 손을 들고 항복하고 자기 죄를 하늘에다 대고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는 내용이다.
4 □□□□□□□盡善其能名實兩濟德位兼隆地跨八夤勲超三□()巍蕩蕩不可得而稱者    我新 
 
그 능한 바를 다 잘하여 이름과 실제가 다 이루어지고, 덕과 지위가 겸하여 융성해지니, 땅은8(八方) 먼 곳까지 걸쳐 있고, 그 훈공은 삼()(())에 뛰어나, 그 높고 넓음을 다 일컬을 수가 없는 분이 우리 신() …
盡善其能” (진선기능)그 능한 바를 다 잘하여의 뜻이 아니라,  (아랫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을 수치로 여기지 않았고)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며 또 결코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국왕의 국정에 임하는 도리를 의미한다. 
名實兩濟”(명실양제)이름과 실제가 다 이루어지고의 뜻이 아니라, ‘끝낸 일이든 끝내지 못한 일이든 말한 것과 실제 결과가 꼭 일치하였다는 뜻이다. 兩濟(양제)는 미제와 기제의 의미로 쓰였다.
德位兼隆”(덕위겸륭)덕과 지위가 겸하여 융성해지니의 뜻이 아니라, ‘지위가 올라감에 따라 덕망도 겸비하고 더욱 올라갔다는 뜻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의미로 쓰였다.
勲超三□”(훈초삼□)”그 훈공은 삼()(())에 뛰어나의 뜻이 아니라, ‘그의 공훈은 현저하게 뛰어나서 삼황을 뛰어넘을 수준이었다의 의미이다. 勲超三韓의 의미가 아니라 勲超三皇(훈초삼황)의 의미이다.  또는 勲超三讓(훈초삼양)의 의미로써, (그는 출사를 권유받았지만 겸손하게 3번이나 왕의 자리를 사양하였다)의 김춘추의 삼양 고사를 의미한다.
            “()巍蕩蕩不可得而稱者”(외외탕탕불가득이칭자)그 높고 넓음을 다 일컬을 수가 없는 분의 뜻이 아니라, ‘그런 위풍당당한 그의 모습, 고대 장관의 그의 모습은 어떻게 말로 꼭 끄집어내서 표현하기가 다 어려울 정도이었다 따라서 그는 천하의 귀인이었다는 의미이다.
5 □□□□□□□□□□□□□□君靈源自敻継昌基於火官之后峻構方隆由是克□□枝載生英異秺侯祭天之胤傅七葉以□
 
그 신령스러운 근원은 멀리서부터 내려와 화관지후(火官之后)에 창성한 터전을 이었고, 높이 세워져 바야흐로 융성하니, 이로부터(▨)가 영이함을 담아낼 수 있었다. 투후(秺侯) 제천지윤(祭天之胤) 7대를 전하여하였다.
 
             靈源自敻(영원자형)신령스러운 근원은 멀리서부터 내려와의 뜻이라기보다는까마득한 옛날까지 올라가서 조상의 뿌리를 찾으면이라는 뜻이다.  즉 거슬려 올라간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우리 신라 사람들은 삼황오제의 후손들)이라는 의미이다. 靈源(영원)은 강의 발원지를 뜻한다.
            국편위는 화관지후(火官之后)”라고만 그대로 번역해놓고 화관지후의 의미를 해석해내지 못했다. 삼황오제인 제곡 고신씨를 이어받은 왕이 요임금이었다.  화관대제 불의 임금님-화관지후-는 요임금님이었다. 
             국편위는 克□를 해석해내지 못했다.  저자는 克祚”(극조)로 해석한다.
            국편위는 “▨를 해석해내지 못했다.  저자는 天枝(천지)로 해석한다.
            載生英異“▨枝가 영이함을 담아낼 수 있었다의 뜻이 아니라, ‘조상으로부터 복록을 이어 받을 자격과 능력이 있는 황족의 일원 즉 극조천지-이라는 연유로 비범한 재주와 인덕을 갖춘 투후(秺侯)가 태어났다는 의미이다. 英異(영이)는 영특하고 특이한 재주를 가진 아이 즉 영재를 의미한다.
            국편위는 秺侯”(투후)를 설명해내지 못했다. 저자는 투후에 대한 구체적이고 역사적 인물로서 투후를 해석해냈다.
            국편위는 祭天之胤”(제천지윤)의 의미를 설명해내지 못했다. 투후는 하늘에 제사를 드릴 자격이 있는 천자의 후예라는 의미이다.  후한의 광무제와 유비가 그러했듯이 신라는 촉한에서 일어선 유방의 한나라 황실 후손이라는 뜻이다.
            국편위는 “傅”(부) 글자를 “傳”(전) 글자로 판독한바 글자판독을 잘못했다.
⑨            “七葉”(칠엽)은 “七世之廟”(칠세지묘) 즉 “七廟”(칠묘)의 뜻과 같고, 七廟(칠묘)는 王朝(왕조)의 뜻을 갖는 말이다.  비문의 “傅七葉”(부칠엽)은 “7대를 전하여”의 뜻이 아니라, “敷七葉”(부칠엽)의 뜻으로 쓰여서, ‘천자국을 떨어져 나와 새로운 왕조를 부설했다’는 뜻이다.  비문의 傅七葉(부칠엽)은 건릉 술성기에 나오는 칠묘지기(七廟之基)의 뜻으로 새기는 것이 옳다.  따라서 “秺侯祭天之胤傅七葉以□□□” 문장은 ‘천자의 후예인 투후는 새왕조의 기틀을 다져서 (선조를 빛냈다)를 의미가 된다.
6 □□□□□□□□□□□□□□焉  十五代祖星漢王降質圓穹誕靈仙岳肇臨  以對玉欄始蔭祥林如觀石紐坐金輿而」
□□□□□□□

 
… 15대조 성한왕(星漢王)은 그 바탕이 하늘에서 내리고, 그 영()이 선악(仙岳)에서 나와, ▨▨을 개창하여 옥란(玉欄)을 대하니, 비로소 조상의 복이 상서로운 수풀처럼 많아 석뉴(石紐)를 보고 금여(金輿)에 앉아하는 것 같았다. …
           국편위는   十五代祖의 결자부분을 해석해내지 못했다. 저자는 민족 중흥을 일으킨 중흥군주 중시조인 제15대조 할아버지로 해석한다.
           降質圓穹”(강질원궁)그 바탕이 하늘에서 내리고의 뜻이 아니라, ()은 贄()의 동의어로 禮物(예물), 폐백을 뜻하는 낱말이고, “誕靈降德”(탄영강덕)의 의미를 지닌다.  降德(강덕)은 예물을 내려보내는 것-賜予恩惠(사여은혜)를 뜻하므로 降質(강질)은 降德(강덕)과 같은 뜻이다.  降質圓穹(강질원궁)천자가 예물을 보내왔다는 뜻이다.
           以對玉欄”(이대옥란)옥란(玉欄)을 대하니의 뜻이 아니라, ‘두 쌍의 난간을 세우고의 뜻이다.  
           始蔭祥林”(시음상림)비로소 조상의 복이 상서로운 수풀처럼 많아의 뜻이 아니라 상림 수목원을 가꾸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상림은 도교의 최고 성지 중 하나이다. 한반도에선 지리산이 그곳을 가리킨다.
           如觀石紐”(여관석뉴)석뉴(石紐)를 보고의 뜻이 아니라, 상림이란 곳이 마치 하나라 시조 우임금이 태어난 곳인 석뉴를 보는 듯 그곳과 닮았다는 뜻이다. 신라의 선조가 우임금의 고향인 사천성의 그곳과 같다는 의미 즉 선조가 한뿌리라는 동족개념을 말해준다.
           坐金輿而□”(좌금여이□금여(金輿)에 앉아의 뜻이 아니라, 상림에서금수레를 타고 세상을 나섰다는 세상 출유를 의미한다.
7 ▨▨▨▨▨▨大王思術深長風姿英拔量同江海威若雷霆▨地▨▨▨方卷蹟停烽罷候萬里澄氛克勤開▨」
대왕은 생각하심이 깊고 멀었으며, 풍채가 뛰어났고, 도량은 하해와 같았으며 위엄은 우뢰와 같았다. … ▨은 바야흐로 자취를 거두고 봉화는 멎고 척후는 파해지니, 만리의 맑은 기운은 부지런히를 열었다. …
             ▨方卷蹟“▨은 바야흐로 자취를 거두고의 뜻이 아니라, “八方卷蹟”(팔방권적) 천리만방의 검은 먹구름도 일거에 쓸어 버릴 만큼 큰 파워를 가졌다는 의미이다.
            萬里澄氛克勤開▨”(만리징분극근개▨만리의 맑은 기운은 부지런히를 열었다의 뜻이 아니라, ‘맑고 깨끗한 평화의 기운이 저 멀리 만리까지 불어서, 사람들은 농업 등 오로지 자기 맡은 바 일에만 힘쓰게 되었고, 그리하여 나라를 새롭게 열어갈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국편위는 ▨方卷蹟글자판독을 ▨方卷跡으로 하였으나 저자는 유희애의 판독을 따라서 ▨方卷蹟으로 해석한다. “”()”()은 발자취라는 뜻에서 큰 의미차이는 없다.
8 □當簡▨之德內平外成光大之風邇安遠肅▨功盛▨▨▨於將來㬪粹凝貞 垂裕於後裔」
 
간▨(▨)의 덕에 내외가 평화로워지고, 광대한 기풍에 원근이 편안하고 깨끗해지니, ▨(▨) ▨(▨)은 장래에하고, 쌓이고 뭉친 순수함과 곧음은 후예들에게 넉넉함을 드리워 주었다. …
            簡▨之德”(간▨지덕)은 선과 악을 분별할 줄 알고 악을 경계하고 선한 행동이 무엇인지 가려내고 선을 쫓아서 사리분별에 맞고 이치에 맞게 세상을 대하니, 국내의 지방 세력들은 한나라로 결속되어 화평하고 안정한 삶을 누리고, 주변 적국들 또한 교화되어 평화를 도모하고 그리하여 모두가 함께 무탈하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이러한 뜻에서 결자부분의 문장은 𥳑善之德”(간선지덕)이 된다.
            光大之風”(광대지풍)광대한 기풍이라는 뜻으로는 부족하다.  光大之風의 光大(광대)는 혁혁하고 성대하게 드러내다 즉 發揚光大(발양광대)의 뜻이므로 光大之風(광대지풍)은 지켜내려온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더욱 고취시킨다는 의미이다.
            ▨功盛▨▨▨於將來“▨공 성은 장래에하고의 뜻이 아니라, 앞문장에서 열거한 그러한 큰 업적을 이루었으니, 그와 가튼 성대한 공적과 크나큰 업적이 먼 미래에까지 오래도록 미치고 드러나리라는 의미이다.
            㬪粹凝貞”(첩수응정)쌓이고 뭉친 순수함과 곧음의 뜻이 아니라, ‘순수하고 고결한 그의 정신과 곧고 바른 그의 행동 모두의 뜻이다. ()은 중첩되다의 뜻이고, 첩수응정은 고결한 정신과 곧은 행동 이 정신과 행동의 두 가지 모두를 포함하여의 뜻이다.  가 는 후손들에게 남기는 풍부하고 갚진 유산이다.
            垂裕於後裔”(수유어후예)후예들에게 넉넉함을 드리워 주었다는 뜻이 아니라, ‘그의 뛰어난 정신과 행동으로 이룩한 업적과 그에 걸맞게 드높은 그의 명성 모두가 후손들에게 남기는 풍부하고 갚진 유산이라는 의미이다.  문무왕의 높은 명성이 어디에서 나왔는가?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희생정신과 천년에 한번 나올까할 정도의 통일영웅이었으니 얼마나 큰 실제적 유산인가?  그렇지 않는가? 문무왕 이후 오로지 단 한 사람 세종대왕이 나타났을 뿐이고, 세종대왕마저도 문무왕이 이룩한 통일제국은 건설하지 못했으니 어찌 문무왕이 남긴 유산을 되찾질 않을 수 있으리요!
9 □□□□□□□挹宀舍謙乃聖哲之奇容㤙以撫人寬以御物▨▨者皆知其際承德者咸識其隣聲溢間河□
 
▨▨사회(▨▨舍誨)는 곧 성철(聖哲)의 뛰어난 모습이라, 은혜로써 사람들을 어루만지고 너그러움으로써 사물을 다스리니, … 한 자는 그 시기를 알고, 덕을 이어받은 사람은 모두 그 이웃을 알아보니, 그 명성이 한하(閒河)에까지 넘쳤다. …
             挹宀舍謙乃聖哲之奇“▨▨사회(舍誨)는 곧 성철(聖哲)의 뛰어난 모습이라는 뜻이 아니라, ‘겸손함은 성현철인들에게서 보여지는 특이한 점인데, 그는 매우 겸손하였으니 성인철현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다의 뜻이다.
            寬以御物”(관이어물)임금님 자신에게 속하는 물건에도 관대하게 대해 남들에게 후하게 베풀었다는 의미이다. 자기 가진 것을 남에게 베풀었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의미이다. 
            ▨▨者皆知其際承德者咸識其隣“… 한 자는 그 시기를 알고, 덕을 이어받은 사람은 모두 그 이웃을 알아보니의 뜻이 아니라, ‘그가 남의 뜻을 받들고 베푸는 사람 즉 승의자(承意者)임은 국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으며, 그가 승덕자(承德者) 즉 많은 은사와 덕택을 받은 사람임은 이웃나라들에까지 널리 알려졌다는 의미이다.
            聲溢間河”(성익간하)그 명성이 한하(閒河)에까지 넘쳤다는 뜻이 아니라, ‘그의 명성은 바다를 건너 멀리 장안 낙양까지 알려졌다는 의미이다.
10 ▨▨▨▨▨▨▨▨▨▨▨▨▨▨▨▨記▨峯而▨幹契半千而涎命居得一以▨▨▨▨▨▨照惟幾於丹府義符惟興洞精鑒▨」
 
… ▨(▨)하여(▨)하고, 5백년을 기약하여 큰 명을 내려주니, 거하면 모두함을 얻었고, … 비춤은 단부(丹府)에 거의 가까웠다. ()는 성()에 부합하여 일어나고, 깊은 정은을 살펴
             涎命”(연명)큰 명을 내려주니의 뜻이 아니라, ()토사자부(吐絲自縛)의 뜻이 있으므로 涎命(연명)은 자연스럽게 천명을 받은 자신감을 표출한 말이다.
            국편위는 誕命”(탄명)으로 판독하였으나 유희애는 涎命”(연명)으로 판독하였다.
            幹契半千”(간계반천)“▨()하고, 5백년을 기약하여의 뜻보다는, (유유히 돌아가는 강물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기러기 떼가 붕정만리를 질서정연하게 쉬지도 않고 날듯이) ‘나라가 천년 이상 갈 천명을 보장하는뜻으로 이해된다.
            居得一以”(거득일이)거하면 모두함을 얻었고의 뜻이 아니라, ‘오로지 도를 통달하고 나서야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그런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이치를 말한 것이다. 세상의 혼란을 바로잡는 것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먼저 올바른 사람이 아니라면 무기를 든 도둑 밖에 더 되겠는가?  먼저 올바른 사람이 되고서야 어지러운 세상을 구할 수 있다.
            照惟幾於丹府”(조유기어단부)비춤은 단부(丹府)에 거의 가까웠다는 뜻이 아니라, ‘오직 지극정성으로 다했는지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비추어 보아야 한다는 자기검열의 자세를 말한 것이다.
            義符惟興”(의부유흥)()는 성()에 부합하여 일어나고라는 식으로 애매모호한 말이 아니라,  믿음은 믿음으로 흥하는 것, 따라서 믿음의 신뢰체계가 중요하다는 신뢰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洞精鑒▨”(통정감▨)깊은 정은을 살펴 …”의 뜻이 아니라, ‘믿음의 신뢰체계는 세밀한 통찰력과 변별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왕도, 군도의 자세를 의미한다.
11   ▨▨恬▨輔質情源湛湛呑納▨於襟▨▨▨▨▨▨
握話言成範容止加觀學綜古」

 
바탕을 돕고, ()의 근원은 맑디맑아, 삼키어 받아들임은 금▨(▨)하였다. … 하시는 말씀은 규범을 이루고, 용모와 행동은 가히 볼 만하였으며, 학문은 고()을 두루 통하였다.
            恬▨輔質”(염▨보질)바탕을 돕고의 뜻이 아니라, (조용하고 차분한 마음과 바른 자세를 추구하고 길러서) ‘아름다운 문체로 질박하고 소박한 것을 보충하여 소박하지만 조잡하지 않고 단순하되 아름다우며의 뜻이다.  恬雅輔質(염아보질)의 표현으로 이해된다.
           情源湛湛”(정원담담)()의 근원은 맑디맑아의 뜻이 아니라, ‘그의 성정이 원래부터 맑고 깨끗함이 깊고 넘치니의 뜻이다.  湛湛(담담)은 물이 깊고 가득차다, 맑고 깨끗하다의 뜻이다.  한서와 삼국사기에서 조선사람들은천성이 착한 사람들이어서 다른 지역의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명기하고 있는데, 대한사람들은 천성적으로 본성이 유순하고 착한 사람들임이 틀림없다.
           국편위는 呑納▨於襟▨부분을 해석해내지 못했다. 저자는 呑納總於襟內’ (탄납총어금내)로 해석한다. 문무왕은 가까이 마주 앉아서 가슴 속을 털어 놓고 나눈 이야기는 모든 것을 용납하고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容止加觀”(용지가관)용모와 행동은 가히 볼 만하였으며의 정도의 번역으로는 그 의미가 약하다.  앞문장에서 열거된대로 그의 말과 행동거지는 타의 모범이 되었고, 그러한 그의행동과 매너는 다른 사람들이 본받을 만한 모델이었다는 뜻이다.  아이돌에 박수만 보내는 정도가 아니라. 직접 자신의 삶의 모델로 옮기는 행동모델이 된다는 것을 강조한 표현이다. 
12 □□□□詩禮之訓姬室拜槗梓之▨▨▨▨▨▨▨▨▨▨▨▨大唐太宗文武聖皇帝應鴻社□
 
()와 예()의 가르침에 … (하고), 주나라는 교재(橋梓)에 경의를 표하였다. … 당나라 태종문무성황제(太宗文武聖皇帝)가 사직의에 응하여
             詩禮之訓”(시례지훈)()와 예()의 가르침이라기 보다,  시례지훈의 출전인 논어에 소개된 의미대로 자녀들은 부모의 가르침을 믿고 따른다는 자승부교(子承父教)의 의미이다. 공자같은 대성현도 자기자식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공부시키지 않고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시경과 예기를 배우게 했다는 뜻에서 시례지훈이라는 말은 子承父教”(자승부교)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姬室拜槗梓之▨주나라는 교재(橋梓)에 경의를 표하였다는 뜻이 아니라, 자승부업(子承父業)의 의미 그리고 제후는 부자간의 믿음의 원칙을 지키고 결코 패역을 저지르거나 교만하면 아니된다는 제후의 도리를 말한다. “姬室拜槗梓之▨” (희실배교재지도)는 시경과 說苑(설원)에서 설명한대로, 伯禽趨跪(백금추궤)의 의미를 전해주는 표현이다.  주공단의 장자 백금이 노나라 제후에 봉해질 때의 고사성어로써 백금추궤와 교재지도는 父子之道(부자지도)를 가르키는 비유적 의미이다.  
            應鴻社□”(응홍사□)사직의에 응하여 …”의 뜻이 아니라, 應鴻社事(응홍사사)의 뜻이다. 應鴻社事는 당태종의 哀死之道(애사지도)를 가르킨다. 哀死之道는 당태종이 전쟁에서 희생된 군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국가가 나서서 위령제를 지내주었다는 사실을 가르킨다. 당태종의 吊祭哀哭(조제애곡)은 이세민의傷遼東戰亡” (상요동전망)의 한시로 전해진다.
13 □□□□□□□□宮車晏駕遏密在辰以□
 
임금이 돌아가시고 풍악은 멎었다. 무진 이후에
在辰以□”(재진이□)무진 이후에 …”라는 뜻이 아니라,  문무왕의 서거 시간이 辰()시임을 알려주는 표현이다.  진시(辰時)는 아침 먹는 시간대인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를 가르키는 시간 표시이다.  우리들이 어른들에게 진지 잡수셨어요?”라고 하면서 안부인사를 묻는데, 진지는 진시를 의미한다. ()  일본어로 ()라고 발음한다.  대개 아침 먹는 시간대는 대개 오전 7-9시 사이이다. 진시는 하루 중 5번째 시간대로 아침해는 동남쪽에서 뜬다. ()은 용을 의미한다.  해를 용으로 표현하는 이유는 해가 만물의 제왕이기 때문이다.
14 □□□□□□□□□□□□舜海而霑有截懸堯景以燭無垠
 
()임금은 바다와 같이 덕을 내려도 절현(截懸)이 있었고, ()임금은 해와 같이 밝게 비추어도 은▨(▨)이 없었다. …
             □舜海而霑有截 懸堯景以燭無垠()임금은 바다와 같이 덕을 내려도 절현(截懸)이 있었고, ()임금은 해와 같이 밝게 비추어도의 뜻이 아니다. 이 문장에서 순()과 요() 글자는 댓구법으로 쓰여진 문장 구절에서 강조용법의 의미로 쓰인 문장수식어구이지, 국편위가 해석한대로의 순임금과 요임금을 가르키는 인칭으로 쓰인 것이 아니다.
            有截懸”(유절현)절현(截懸)이 있었고라는 뜻이 아니라, 애도의 물결은 파도를 타고 바다 건너 먼해외에까지 적셨다는 의미이다. “有截”(유절)海外有截” (해외유절)에서 해외라는 단어를 생략하고 축약적 표현으로 쓰였다.
            ()은 문장 구성이 순해이점유절에서 끝나고 현요경이촉무은의 구절로 시작되어 댓구절을 이르는 문장구성형태이다.
            無垠”(무은)▨(▨)이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燭無垠”(촉무은)의 무은(無垠)은 뒷따르는 문장을 받는 글자가 아니라 끝이 없다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이고, 따라서 앞의 글자인 ”()을 꾸며주는 부사로 쓰였다.  끝없이 타오르다의 뜻이다.
            □舜海而霑有截懸堯景以燭無垠 (슬픔과 사모의 정이 솟구치고 밀물처럼 밀려와) ‘애도의 물결은 파도를 타고 바다 건너 먼 해외에까지 적셨고, 높이 내걸린 추모의 등불은 끝없이 타올랐고 드넓은 곳 모든 지역까지 비추었다는 의미이다.  다시말하면, 문무왕에 대한 존경하고 숭모하는 추모의 정이 끝없이 모든 지역에서 타올랐다.
15 □□□□□□□□□□著▨▨▨而光九列掌天府以□□
 
빛나고, 구렬(九列)은 천부(天府)를 관장하여
국편위는 九列”(구렬)의 의미를 해석해내지 못했다. 九列(구렬)은 아홉개의 별들로 이루어진 별자리 騎辰尾星(기진미성) 즉 부열성을 가르킨다.  이 별자리는 사람이 죽으면 그 그 영혼을 맡아 준다는 동방청룡의 끝자리 아홉개 별들로 이루어진 별자리를 말한다.  따라서 이 구절의 의미는 우리의 운명을 밤하늘의 부열성에 맡기고 희망을 부여잡아 항해를 쉬지 않고 계속하여, 마침내 하늘의 뜻을 얻어냈다는 의미 다시 말하면,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써 자강불식의 노력을 한 결과 마침내 꿈을 성취해냈다는 내용이다.
16 □□□□□□□□□□□□感通天使息其眚蘋安然利涉□□□□
 
천사(天使)도 감통(感通)시켜 그 재앙을 그치게 하니, 편안하고 쉽게 건너
            천사는 앞 문장의 결자부부의 행동(예컨대 사람의 지극정성)에 감동하여 뒷문장에 나오는 거친 풍랑을 잠재워주었다는 의미이므로 天使(천사)는 종교적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安然利涉(안연이섭) 또한 거친 풍랑이 멈추고 무사히 안전하게 바다를 건널 수 있었다는 의미이므로 모세의 홍해의 기적과 같은 종교적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17                 近違鄰好頻行首鼠之謀外信  
 
이웃나라와의 우호를 어기고 자주 이쪽 저쪽으로 붙으려 하면서, 겉으로는을 믿는 척하니
                 近違鄰好이웃나라와의 우호를 어기고라는 뜻이 아니라,    이웃나라와의 선린우호 관계를 조금이라도 해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 단호한 정책을 기본으로 하였다는 의미이다.
            頻行”(빈행)자주라는 뜻이 아니라, ‘병행하다의 뜻이다. “首鼠之謀”(수서지모)이쪽 저쪽으로 붙으려 하면서의 뜻이 아니라, ‘처한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는 유연성의 지혜를 말한다.  쥐구멍을 찾아내는 쥐는 민첩성이 빠르고 유연성이 높은 매우 영리한 동물이다.
            外信  ”(외신  )겉으로는을 믿는 척하니 …”라는 뜻이 아니라, (선린우호 관계를 기본정책으로 하고 수서지모를 병행하면서 안으로는   당랑포선황작재후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외유내강의 굳건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밖으로는   외국의 신임을 얻는 외교정책을 구사하였다는 의미이다.  쓸데없이 괜히 외국을 자극시키는 것보다 외국을 안심시키는 정책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
18 □□□□□□□□□□熊津道行軍大摠管以▨君王□□
 
… (소정방을) 熊津道 行軍大總管*으로 삼고, 君王** … *(그 직명으로 볼 때 당시 唐軍의 총사령관이었던 蘇定方이다). **(본 비문의 주인공인 文武王을 가리킨다).
             국편위는 君王”(군왕)文武王을 가리킨다고 주해했지만, 군왕은 참전한 여러 나라의 군사지도자를 가르키는 표현이다. 660년 다시 전쟁은 한중일 뿐만 아니라 북서쪽의 변방국들도 관련된 국제전이었다. 
            以▨君王결자된 글자는 以待君王(이대군왕)으로 해석되고 따라서 嚴陣以待(엄진이대)의 의미로 연결된다.  嚴陣以待는  진지(陣地)를 확고히 정비하고 적의 공격을 기다리다의 뜻이다. 즉 무모한 선제공격을 자제하였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돌격형 공격을 감행하기보다는 적의 공격에 철저히 대비하고 수성하는 전략이 전쟁승리의 요체이다.
19 列陳黃山
蝟聚鴟張
欲申距□

 
황산(黃山)에 군진을 펼치니, 적들이 고슴도치와 올빼미처럼 모여들어 (진군을) 가로막고자 하였다. …
 
             蝟聚鴟張”(위취치장)적들이 고슴도치와 올빼미처럼 모여들어의 뜻이 아니라, 황산에 전투 전개의 군진을 쳤는데, 그 군진의 형태가 군사병법에 따라서, ‘송곳모양처럼 돌격해오는 적의 어린진 공격에 대해 독수리매가 양날개를 펼치듯 그렇게 적을 포위하는 학익진을 쳤다는 의미이다. “蝟聚鴟張”(위취치장)은 손자병법과 제갈량의 팔진도, 당태종의 12진법에 따른 어린진과 학익진의 진법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欲申距□”(욕신거□)은 적이 우리의 진군을 가로막고자 하였다는 뜻이 아니라, 적의 결사대가 직진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서 아군 중앙지휘부는 뒤로 약간 물러나 있다가 양 옆에서 조이고 뒤에서 후려치는 전략을 구사했다는 의미이다. “欲申距□收住脚步 不往前進(수주각보불왕전진)의 뜻 欲申距斂(욕신거렴)의 의미이지, ‘저항했다는 뜻의 欲申距張(욕신거장)의 의미가 아니다.  
20 □□□□□□至賊都元惡泥首轅門佐吏
 
적의 수도(首都)에 이르자 그 우두머리가 군문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하였고, 그 좌리(佐吏)들도
□□□至賊都적의 수도(首都)에 이르자의 단순한 의미보다는 결자부분의 맥락상 (兵追奔)至賊都로써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兵追奔)至賊都”(병추분지적도)‘(패퇴하는 적군을 우리 병사들이 쫓아 추격하여) 적군의 수도에 이르다의 뜻이다.  
21 □□□□□□□三年而已至
龍朔元年□
삼년이었다. 용삭(龍朔) 원년(元年)에 이르러
□□□□□三年而已至은 단순하게 삼년이었다고 해석하기 보다는, ‘전쟁은 3년 이내에 끝내야 한다擧事制勝於三年”(거사제승어삼년)의 전쟁론의 기본 원칙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
22 □□□□□□□□□□□□□所寶惟賢爲善最樂悠仁□□
보배로 여기는 바는 오직 어진 사람이니, ()을 행함을 가장 즐거워하고, ()함을
             所寶惟賢”(소보유현)오로지 재덕을 갖춘 그런 능력 있는 사람을 찾아내 직위를 수여하는 인재 채용 원칙을 지켰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인재등용 원칙은 당태종의 제범에 잘 설명되어 있다.  제범에 대해서는 저자의 역사 혁명책에서 설명된다.
            悠仁▨▨”()함을의 뜻이 아니라, ‘능력있는 인재를 찾는 길이라면 천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서 숨은 인재를 초빙해 왔다는 의미이다.
23 □□□□□□□□□□□□朝野懽娛縱以無爲無□□□□
 
조야(朝野)가 모두 즐거워하니, 굳이 애써 행함이 없다고 하더라도
無爲無□□굳이 강요하거나 구속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알아서 하게 만들고, 무위의 정치 이념에 따라서 나라 전체가 스스로 굴러 가게 만드니의 의미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본성대로 제 스스로 알아서 자기 맡은 바 일을 해나갔고 그리하여 국가와 백성은 날로 부강해지고 잘 살게 되었다. 즉 무위의 사상이 천하를 통치하는 제왕의 원칙으로써 적합하다는 노자의 국정철학을 말해준다.  무위의 국정철학으로써 국가를 경영하니 공무원들이나 일반국민들이나 모두 좋아라 하고 국왕을 지지했다는 의미이다.
24             貺更興泰伯之基德 
 
진백(秦伯)의 터전를 다시 일으켰다. …
更興泰伯之基”(경흥태백지기)를국편위는 진백(秦伯)의 터전를 다시 일으켰다고 해석했으나, 이 문장은오나라 시조 오태백은 덕치에 기반하여 새나라를 건설했는데, 그와같은 도덕정치로 민족 중흥의 선물을 가져다 주었다는 의미이다. 국편위는 泰伯”(태백)秦伯”(진백)으로 오판했다.
25 ▨▨▨▨▨▨▨▨▨▨▨▨▨▨之風北接挹婁蜂▨▨」 
 
교화가 북으로 읍루(挹婁)에까지 접하니, 벌떼처럼
            ▨▨之風北接挹婁蜂” (지풍북접읍루)교화가 북으로 읍루(挹婁)에까지 접하니의 뜻이 아니라, ‘덕으로 주변을 교화시키는 덕화정치의 바람이 (산을 흔들듯이 세차게 불어서), 북쪽으로 국경을 맞대어 있는 읍루까지 불어서의 의미이다.  즉 읍루족과는 북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쪽의 이웃나라인데, 문무왕의 덕화정치가 북쪽의 읍루족까지 영향을 크게 끼쳤다는 의미이다.
           蜂▨▨▨
蜂王또는 蜂翔吐飯”(봉상토반)의 의미로 해석된다. 호전적이던 읍루족이 마치 벌꿀이 만들어지듯이 완전히 변화해서 귀순해 왔고 감히 도발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하고 그리하여 평화가 정착되었다는 내용이다.
26 ▨▨▨▨▨▨▨▨▨▨▨▨▨▨▨▨▨詔君王使持節▨」
 
군왕에게 조서를 내려, 사지절(使持節) … 으로 봉하였다. …
             ▨▨詔君王使持節군왕에게 조서를 내려, 사지절(使持節) … 으로 봉하였다는 뜻이 아니라, ‘군왕급과 사지절들을 초치하여 (唯疑請以 上代之政) 역사 공부를 하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게 했다는 의미이다.
            ()는 제갈량의 先帝遺詔(선제유조)의 표현과 같이 황제의 명령을 의미하는 명사로 쓰이지만 굴원의 이소경에 나오는詔西皇使涉予”(조서황사섭여)(소호금천씨에게 빌어 날 건너 주게 하리라)의 쓰임새에서와 같은 동사로 쓰여서 고계(告誡)하다, 교도(教導)하다의 뜻이 있다. 처벌보다는 교도하는 것이 사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다.
27 ▨▨▨▨▨▨▨▨▨▨▨▨▨▨▨▨▨軍落於天上旌▨」
 
()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니, 깃발이
 
▨軍落於天上旌▨()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니의 뜻이 아니라, ‘(적군을 유인하여) 아군의 깃발 아래로 떨어지게 하였다의 의미 즉 대적하고 있는 상대방 적진을 깃발로 혼미하게 만들고 나락으로 떨어지게 유인했다는 의미이다.  당시의 전투 전개를 묘사하는 구절이다. 현대의 공수부대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어찌 ()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니라고 번역할 수 있을까?
28 ▨▨▨▨▨▨▨▨▨▨▨▨▨之謀出如反手巧▨▨▨
 
꾀는 손을 뒤집는 일처럼 쉽게 나왔는데, 절묘하기가
 
▨之謀出如反手巧▨▨▨은 처한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임시 변통의 계책이 천방백계로 마치 손바닥을 반대로 뒤집는 것처럼 매우 쉽게 나오고 그 교묘함은 (마치 신이 조화를 부린 듯하고, 어찌 말이나 글로써 다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巧不可言 事不可筆 事不可息 등 이러한 표현어법은 명문장 속에 수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