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릉비 연구-제4권-역사혁명

식민지 사학과 주체 상실

문무대왕 2025. 4. 17. 12:27

 

(1)           식민지 사학과 주체 상실

 

           북방민족의 식민지 지배로 전락한 고려시대 때 쌓인 역사 조작의 적폐

 

고려시대부터 북방민족의 식민지 지배로 전락한 후 식민지 기생 아부세력이 역사를 조작한 적폐가 쌓여진 결과 참된 한국사를 재발견하고 성찰할 기회를 상실하고 말았다.

 

935년 천년왕국 신라가 망한 후 중세암흑기 고려를 엎은 조선은 세종대왕의 르네상스를 구가했다가 단종애사 군사쿠데타를 겪은 후 결국 임진왜란을 당하고 말았고, 그 결과 왜란 후 40년도 안되어 1636년 병자호란의 치욕을 다시 겪고 북방 오랑캐 청나라의 식민지로 전락하여, 약 반오백년 동안 만주족의 청나라의 지배 아래 신음하다 끝내 1876년 강화도조약을 통해 일제에 굴복하고 1910년 병탄당했다. 

 

당나라 (618-907)가 망한 후 중국에서 건너 온生於中國태조 왕건이 고려(918-1392)를 세웠는데, 고려는 북방민족의 지역에서 발흥한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임을 자처했다. 고려는 요나라의 침입을 받자 서희부터 강화를 하고 결국 차례대로 금나라와 원나라의 식민지 지배체제에 편입하게 되었다. 

 

남방민족은 남경에 수도를 정한 명나라(1368-1644)를 세우고 몽고족의 원나라 (1271-1368)를 몰아냈다.  청나라 (1616-1924)를 세운 만주족은 금나라를 세웠던 여진족의 후손이다. 만주 여진족은 금나라 (1115-1234)를 세웠었고, 청나라는 나라 이름도 금나라를 이어받은 후금이라고 지었다. 그 방계족속 거란족은 요나라 (916-1125)를 세웠다. 

 

숙신 선비 흉노 읍루 돌궐 거란 말갈 여진 몽고 만주족은 모두 같은 북방민족에 속하고, 이들은 상나라 주나라 한나라 진나라 당나라 송나라 명나라에 끊임없이 맞섰고, 한족 정통왕조가 무너진 후 북방민족의 왕조를 세우고 중원을 차지했다. 기름진 옥토 아름다운 금수강산 한반도를 차지한 한민족 국가는 북방민족이 중원을 차지한 시기에는 강토를 끊임없이 침략당하고 환란을 맞이하고 말았으나, 반면 상 주 한 진 당 송 명 시대에는 찬란한 번영과 평화를 누렸다. (나의 이 책에서는 다루지는 않는데 여담으로 한마디 적자면 남방민족이 다시 중원의 중심에 서는 날이 곧 다가올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배분적 정의에 따라 같은 것은 같게 틀린 것은 틀리게 구분해내는 것이 학문의 요체임을 알고서 단순한 구호식으로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한 목적으로 꺼낸다면, 重回漢唐중회한당 이태백과 두보의 달밤이 신라의 달밤으로 다시 꽃피우리라.)

 

해방과 동시에 재건국되었건만 동족상잔의 6.25 한국동란 결과 여지껏 전작권이 없는 반수불구 국가이다보니 혼란의 식민지 상태를 극복해냈다고 말할 수 없고, 또 그런 배경에 의한 불안의 지속과 불행한 형국이 계속되고 있는 현황이다. 나의 생각이긴 하지만, 국민들의 생각이 식민지의 세계관과 역사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진실이 밝혀지기란 기대하기 매우 어렵다. 세계를 지배하는 슈퍼파워 제국주의의 지배 이념과 그들의 이익에 봉사하는 자동인형에 불과한 기득권에 점철된 기생충 세력은 자기 이익을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있어 공론의 장에서 사실에 입각한 토론을 통한 진실의 발견의 과정을 허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판단의 왜곡됨이 명약해지고 도덕적 고결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자기 일에 대하여서는 재판관이 될 수 없다.’.

 

호시탐탐 침략의 기회를 노리던 북방이민족 침략자에게 헌정된 삼국사기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했고[1], 결국 몽고족의 지배 아래 조작된 삼국유사가 급기야 2003년 국보로까지 지정되고 한국사 교과서에 정사의 위치에 오르게 된 역사의 막장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2] 

 

 

 

 

세월호 전복 사고 원인의 교훈으로 알 수 있듯이 배에 짐을 가득 실으면 기울게 되고, 세상만물은 극에 달하면 다시 시작된다. 物極必反器滿則傾(물극필반 기만즉경)자연과 역사와 정치의 법칙에 따르면 비록 물적 풍요를 누리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의 삶의 질은 오히려 떨어지고 소득양극화가 가속되고 있는 요즈음, 공정과 정의의 자명한 가치마저 박제화되어 버린 작금의 상태는 우리나라 사회가 말세화의 발악증상을 나타내고는 있지 않는지 그런 위험성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적폐를 깨끗이 쓸어버릴 대홍수가 지나가고 난 뒤엔 무지개가 반짝 뜰 것이며 산 너머 남촌에는 제비가 호박씨를 물고 오고 매화나무 위엔 종달새가 신록을 예찬할 것이다. 진달래 피는 그 골짝에 민족중흥의 새역사가 쓰여지게 될 그날이 다가온다. 나라가 망한 치욕의 역사를 잊지 말라는 勿忘國恥(물망국치)의 역사의 교훈을 유신은 애강남부로 남겼고 황현은 매천야록으로 남겼다.[3] 잠든 역사[4]를 일깨우고 진실을 재구성하려고 할 때 어떻게 방법론을 세워야 할까?

 



[1] 삼국사기가 왜 삼국의 개국관련기사를 조작하고, 신라와 고구려의 왕계를 바꾸고, 삼국사기에 기록된 신라국왕 이름들이 고고학적 발굴 유물과 사실과 다른지, 대당전쟁사의 진실 등 삼국사기의 조작된 역사를 정확한 사료 추적과 분석에 의거하여 진실을 밝혀내는 작업이 요구된다.

[2] 毒樹毒果 독수독과 원칙, The Fruit of the Poisonous Tree.

[3] 자주 독립에 대해서 다음 인용의 글을 참조하고 잠시 생각해 보자. “여러분을 한 국민으로 구성케 하는 통일된 정부는 지금 여러분에게 소중합니다. 그것은 그럴 만한 바, 그것은 여러분의 진정한 독립의 전당에서 여러분의 국내 안온과 대외 화친과 여러분의 안전과 평화, 그리고 여러분이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자유를 떠받치는 하나의 큰 기둥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진실에 대한 여러분의 확신을 약화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운동과 여러 진영에서 많이 애쓸 것이고, 많은 책략을 동원할 것이 쉽게 예견될 뿐 아니라, 그것은 국내외 적들의 공격이 끊임없이 또 적극적으로(때로는 은밀하고도 교활하게) 그 포문을 집중시킬, 여러분의 정치적 보루의 급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국민의 집단 및 개인적 행복에 대한 국민총화의 무한히 큰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해야 하고, 또 그 가치에 대해 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부동한 애착심을 품으면서, 그것을 여러분의 정치적 안정과 번영의 수호자로 늘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기르고, 경각심을 갖고 그것을 유지하도록 감시하고, 그것이 어떻든 파기될 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보여주는 모든 것에 반대하고, 또 우리나라의 일부 지역을 여타 지역들과 소원케 하거나 혹은 현재 여러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신성한 결속을 약화시키려는 기도에 대해 바로 그 시초에 분연히 반대의 뜻을 표시해야 하는 것이 무한히 중요합니다.”, George Washington: Farewell Address (1796) / 9. 조지 워싱턴: 고별연설, “살아있는 미국 역사와 민주주의 문서”, 55.

[4] These hierarchically ordered conceptions are (1) history as a nation’s memory, (2) history as a story of mankind, (3) history as an enactment in one’s mind of the past, (4) history as a study of change and struggle over time, and (5) history as an interpretation of the past. Explanations of each category together with the quotations from teachers’ responses fol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