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행-28행 추홍희 번역 정리표
행 | 비문원문 | 번역 |
1 | 國 新羅文武王陵之碑 及飱國學少卿臣金▨▨奉 敎撰 | (대당상주)국 신라 문무왕릉의 비이다. 급찬 국학소경 김▨▨이 왕명에 의해 비문을 짓고 이에 바친다. |
2 | □□□通三後兵殊□□□匡□配天統物畫野經圻積德□□匡時濟難應神□□□□□靈命□□□□□□□□□□ | 통신삼부(洞眞통진 洞玄통현 洞神통신의 三部)를 통달하고 득도하였다. 군대를 일치단결 화합의 정신으로 이끌었다. 세상을 구제하는데 정치의 중심을 두고 정사를 보살폈다. 하늘의 부름으로 천자의 자리에 올라 교외의 산천에 나가서 제천의식을 거행하고 온 나라를 통치하였다. 화폭과 도면 위에 그림을 그려가는 것처럼 청사진을 펼치고 국가를 계획적으로 관리 경영해 나갔으며, 원대한 미래를 내다보고 베틀로 비단 짜듯이 치밀하게 통치해 나갔다. 덕행을 쌓고 좋은 일을 많이 베풀었다. 혼란한 세상과 어려운 시국을 구해 냈다. 세상 적폐를 청산하고 혼란한 시국을 바로 잡으라는 신령의 계시에 부응하고, (사해 바다를 통치하라는 하늘의 명령에 부응하여 분연히 일어섰다.) |
3 | □□□□□□□□□□□□□□派鯨津氏映三山之闕東拒開梧之境南鄰□桂之□□接黃龍駕朱蒙□□□□承白武仰□□□□□□ | 이에 경진씨를 파견하여 한반도의 약점을 조명하고 반영하게 하였다. 한반도는 동쪽으로는 개오라는 지역을 국경으로 하고 있고, 남쪽으로는 팔계 지방에 맞닿아 국경으로 삼고 있는데, 바다를 서로 접하고 있다. 하늘의 부름에 응한 천자가 여름철 붉은 서기를 타고 (준마처럼 빠르게 배를 달려 내려오니) (전쟁을 불러온) 서방 백호는 (자기 죄상을 자백하고) (두 손을 들고 항복하고 하늘에다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그리하여 평화가 찾아오고 도의의 정치를 펼치니 인재들이 몰려들어 궁전안에는 봉황이 내리고 교외밖엔 기린이 뛰어 놀며 바다에는 청룡이 노닐었다). |
4 | □□□□□□□□□□□□□□問盡善其能名實兩濟德位兼隆地跨八夤勲超三□巍巍蕩蕩不可得而稱者 我新 | 아랫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을 수치로 여기지 않았고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며 또 결코 게을리하지 않았다. 끝낸 일이든 끝내지 못한 일이든 말한 것과 실제 결과가 꼭 일치하였다. 지위가 올라감에 따라 덕망도 겸비하고 더욱 올라갔다. 그의 활동 반경과 그 영역은 사방 팔방 먼 변방까지 걸쳐 뻗어나갔다. 공훈이 현저하게 뛰어난 사람이어서 (출사를 권유받았지만 겸손하게 3번이나 왕의 자리를 사양하였다/그의 공훈은 현저하게 뛰어나서 삼황을 뛰어넘을 수준이었다). 그런 위풍당당한 그의 모습, 고대 장관의 그의 모습은 어떻게 말로 꼭 끄집어내서 표현하기가 다 어려울 정도이었다. 그는 천하의 귀인이었다. |
5 | □□□□□□□□□□□□□□君靈源自敻継昌基於火官之后峻構方隆由是克□□枝載生英異秺侯祭天之胤傅七葉以□ | (우리 신라 사람들은 삼황오제의 후손들이다). 까마득한 옛날까지 올라가서 조상의 뿌리를 찾으면, 창성한 왕업을 (화관지후)에게 이어받게 하고, 불의 임금님-화후는 요임금인데, (제곡 고신씨는) 요임금님에게 (왕위를 물려 주었다.) 방정하고 드높은 구조물들을 건설하며 사방으로 반듯하게 뻗어 나갔다. 조상으로부터 복록을 이어 받을 자격과 능력이 있는 황족의 후예, 천자의 후손으로 태어난, 비범한 재주와 인덕을 갖춘 투후(秺侯)는 하늘에 제사를 드릴 자격이 있는 천자의 후예로서, 칠대지묘 즉 제사를 선조 7대까지 모신다. |
6 | □□□□□□□□□□□□□□焉 十五代祖星漢王降質圓穹誕靈仙岳肇臨 以對玉欄始蔭祥林如觀石紐坐金輿而」 □□□□□□□ |
우리 신라의 중흥을 일으킨 중시조 성한왕은 15대조 선조이다. 신선이 사는 신령이 깃든 산에서 탄생하여, 광야가 시작되는 산모퉁이에서 삶을 시작했다. 산맥이 내려와 광야가 펼쳐지는 산모퉁이 구릉지에 두 쌍의 난간을 세우고, 상림 수목원을 가꾸기 시작했는데, 상림은 마치 하나라 시조 우임금이 태어난 곳인 석뉴를 보는 듯 했다. 상림에서 금수레를 타고 세상을 나서, (천리마 말을 달리며 여우와 토끼를 쫓아내고, 세상 가는 곳마다 큰 이름을 떨치고 남겼다.) |
7 | ▨▨▨▨▨▨▨▨▨▨▨▨▨▨大王思術深長風姿英拔量同江海威若雷霆▨地▨▨▨方卷蹟停烽罷候萬里澄氛克勤開▨」 | 문무대왕은 생각하는 것과 생각하는 방법이 매우 깊고 넓었으며 멀리까지 내다보았다. 그의 풍채와 자태는 모란꽃 봉오리같이 출중하게 뛰어났다. 사람됨의 그릇 크기는 장강과 동해만큼 크고 넓었다. 그의 권위와 위엄은 마치 천지를 진동하는 우뢰와 벼락 천둥 소리같이 크고 엄해 보였다. 피 흘리는 것을 멎게 하고, 소리 없이 낫게 하는 치유의 권능을 가졌다. 천리만방의 검은 먹구름도 일거에 쓸어 버릴 만큼 큰 파워를 가졌다. 봉화불은 멈추고 척후병은 그만 돌아가니, 맑고 깨끗한 평화의 기운이 저 멀리 만리까지 불어서, 사람들은 농업 등 오로지 자기 맡은 바 일에만 힘쓰게 되었고, 그리하여 나라를 새롭게 열어갈 수 있었다. |
8 | □當簡▨之德內平外成光大之風邇安遠肅▨功盛▨▨▨於將來㬪粹凝貞 垂裕於後裔」 |
선과 악을 분별할 줄 알고 악을 경계하고 선한 행동이 무엇인지 가려내고 선을 쫓아서 사리분별에 맞고 이치에 맞게 세상을 대하니, 국내의 지방 세력들은 한나라로 결속되어 화평하고 안정한 삶을 누리고, 주변 적국들 또한 교화되어 평화를 도모하고 그리하여 모두가 함께 무탈하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지켜내려온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더욱 고취시켰다. 국내 정치가 맑고 깨끗해서 사람들이 안락함을 누리니 먼 타국에서까지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순종하고 귀순해 왔다. 성대한 공적과 크나큰 업적이 먼 미래에까지 오래도록 미치고 드러나리라. 순수하고 고결한 그의 정신과 곧고 바른 그의 행동 모두는 후손들에게 남기는 풍부하고 갚진 유산이다. |
9 | □□□□□□□挹宀舍謙乃聖哲之奇容㤙以撫人寬以御物▨▨者全知其際承德者咸識其隣聲溢間河□ |
겸손함은 성현철인들에게서 보여지는 특이한 점인데, 그는 매우 겸손하였으니 성인철현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다. 그는 남을 용서하고 포용하고 받아들여서, 정성껏 키워주는 은혜를 베풀었으며, 임금님 자신에게 속하는 물건에도 관대하게 대해 남들에게 후하게 베풀었다. 그가 남의 뜻을 받들고 베푸는 사람 즉 승의자(承意者)임은 국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으며, 그가 승덕자(承德者) 즉 많은 은사와 덕택을 받은 사람임은 이웃나라들에까지 널리 알려졌다. 그의 명성은 바다를 건너 멀리 장안 낙양까지 알려졌다. |
10 | ▨▨▨▨▨▨▨▨▨▨▨▨▨▨▨▨記▨峯而▨幹契半千而涎命居得一以▨▨▨▨▨▨照惟幾於丹府義符惟興洞精鑒▨」 | (기러기 떼가 붕정만리를 질서정연하게 쉬지도 않고 날듯이) 오래도록 나라가 천년 이상 갈 천명을 보장하는 기운과 지맥을 가진 오봉에서 하늘의 천명을 받고, 심산유곡 동굴에서 수련하고 득도하여 천하를 바로잡고자 일어섰다. 오로지 도를 통달하고 나서야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오직 지극정성으로 다했는지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비추어 보아야 한다. 믿음은 믿음으로 흥하는 것, 따라서 믿음의 신뢰체계가 중요하다. 또 그런 믿음의 신뢰체계는 세밀한 통찰력과 변별능력을 필요로 한다. |
11 | ▨▨恬▨輔質情源湛湛呑納▨於襟▨▨▨▨▨▨ 握話言成範容止加觀學綜古」 |
(조용하고 차분한 마음과 바른 자세를 추구하고 길러서) 아름다운 문체로 질박하고 소박한 것을 보충하여 소박하지만 조잡하지 않고 단순하되 아름다우며, 원래부터 맑고 깨끗함이 깊고 넘치니, 허심탄회한 자세로 진실하게 터놓고 말하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었다. 멀리 내다보고 책략을 수립하는 것, 전장에서든 어디에서든 사람들을 휘어잡는 그의 말과 화술은 타의 모범이 되었다. 그의 행동과 매너는 다른 사람들이 본받을 만한 모델이었다. (어려서부터 배움을 좋아하여), 많은 분야에 걸쳐서 학식을 연마하고 쌓아 올렸고, 그 수준은 옛 것과 현대의 지식 (그리고 자기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의 그것까지를) 다 함께 통달하였다. |
12 | □□□□詩禮之訓姬室拜槗梓之▨▨▨▨▨▨▨▨▨▨▨▨大唐太宗文武聖皇帝應鴻社□ | (신하들은 항상 바른 길을 걷고 국가와 정의를 위해서 진실대로 간언하여야 하고), 자녀들은 부모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며, 제후는 부자간의 믿음의 원칙을 지키고 결코 패역을 저지르거나 교만하면 아니된다. 당태종 이세민은 (전쟁에서 희생된 군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국가가 나서서 위령제를 지내주었다). |
13 | □□□□□□□□宮車晏駕遏密在辰以□ | (오호애제라) 문무대왕이 서거하셨다. 대왕의 수레가 아침 먹는 시간대인 진시(오전 7-9시)에 그만 영원히 멈추었다. |
14 | □□□□□□□□□□□□舜海而霑有截懸堯景以燭無垠 | (슬픔과 사모의 정이 솟구치고 밀물처럼 밀려와) 애도의 물결은 파도를 타고 바다 건너 먼 해외에까지 적셨다. 높이 내걸린 추모의 등불은 끝없이 넓은 곳 광대무변의 지역까지 비추었다. (존경하고 숭모하는 추모의 정이 끝없이 모든 지역에서 타올랐다). |
15 | □□□□□□□□□□著▨▨▨而光九列掌天府以□□ |
희미하게 깜빡깜빡거리는 아홉개의 별들로 이루어진 騎辰尾星(기진미성)-사람이 죽으면 그 정수리를 맡아 준다는 동방청룡의 끝자리 아홉개 별들로 이루어진 별자리-에 우리의 운명을 맡기고 희망을 부여잡아 항해를 계속하여, 하늘의 뜻을 얻어냈다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써 자강불식의 노력을 한 결과 마침내 꿈을 성취해냈다). |
16 | □□□□□□□□□□□□感通天使息其眚蘋安然利涉□□□□ | (지극정성으로) 천사도 감동하게 만들어 (천사의 도움으로) 거친 풍랑이 멈추고 무사히 안전하게 바다를 건널 수 있었다. |
17 | 近違鄰好頻行首鼠之謀外信 | 이웃나라와의 선린우호 관계를 조금이라도 해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 단호한 정책을 기본으로 하고, 처한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는 외교 정책의 유연성의 지혜를 병행하였다. (선린우호 수서지모 당랑포선 황작재후 외유내강의 외교 정책의 기조하에) 외국에는 신임을 얻고 그들을 안심시키는 정책을 펼쳤다. |
18 | □□□□□□□□□□熊津道行軍大摠管以▨君王□□ | (660년 소정방을) 웅진도행군 대총관으로 삼고 군왕들로 하여금 (진지를 확고히 재정비하고 적의 공격에 대비하게 하였다). |
19 | 列陳黃山蝟聚鴟張欲申距□ | 황산에 전투 전개의 군진을 쳤다 송곳모양처럼 돌격해오는 적의 어린진 공격에 독수리매가 양날개를 펼치듯 학익진을 치고 적을 포위하고 (적의 결사대가 직진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서 중앙지휘부는 뒤로 약간 물러나 있다가 양 옆에서 조이고 뒤에서 후려치는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목계술을 전개했다) |
20 | □□□□□□□□□□□□□至賊都元惡泥首轅門佐吏 | (패퇴하는 적군을 우리 병사들이 쫓아 추격하여) 적군의 수도에 이르니, 적의 우두머리들은 외문에까지 나와서 머리를 조아리며 항복을 해왔고, 지방 좌리 하급 무리들과 (포의검수 일반백성들 또한 모두 머리를 숙이고 귀순해왔다). |
21 | □□□□□□□三年而已至 龍朔元年□ |
(‘전쟁은 3년 이내에 끝내야 한다’는 전쟁론의 기본 원칙이 있다) (661년까지) 3년이 걸렸다. 661년 (전쟁이 끝날 때인) |
22 | □□□□□□□□□□□□□所寶惟賢爲善最樂悠仁□□ | 오로지 재덕을 갖춘 그런 능력 있는 사람을 찾아내 직위를 수여하는 인재 채용 원칙을 지켰다. 선을 행하는 것을 스스로 기쁘게 여기고 선을 행하는 (문화를) 이루었다. 능력있는 인재를 찾는 길이라면 천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서 숨은 인재를 초빙해 왔다. |
23 | □□□□□□□□□□□□朝野懽娛縱以無爲無□□□□ | 조정의 관리들이나 일반 백성들이 다들 좋아라 하였다. 강요하거나 구속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하게 만들고, 무위의 정치 이념에 따라서 나라 전체가 스스로 굴러 가게 만드니, (사람들은 본성대로 제 스스로 알아서 자기 맡은 일을 해나갔고 그리하여 국가와 국민은 날로 부강해지고 잘 살게 되었다. 무위의 사상이 천하를 통치하는 제왕의 원칙으로 적합하다) |
24 | 貺更興泰伯之基德 | 오나라 시조 오태백은 덕치에 기반하여 새나라를 건설했는데, 그와같은 도덕정치로 민족 중흥의 선물을 가져왔다 |
25 | ▨▨▨▨▨▨▨▨▨▨▨▨▨▨之風北接挹婁蜂▨▨」 | (歸德)之風 덕으로 주변을 교화시키는 덕화정치의 바람이 산을 흔들듯이 세차게 불어서, 북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읍루족까지 불어서, 읍루족 추장이 蜂翔吐飯(봉상토반) 즉 (호전적이던 읍루족이 마치 벌꿀이 만들어지듯이 완전히 변화해서 귀순해 왔고 그리하여 평화가 정착되었다.) |
26 | ▨▨▨▨▨▨▨▨▨▨▨▨▨▨▨▨▨詔君王使持節▨」 | 군왕급과 사지절들을 초치하여 (唯疑請以 上代之政) (역사 공부를 하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게 했다). |
27 | ▨▨▨▨▨▨▨▨▨▨▨▨▨▨▨▨▨軍落扵天上旌▨」 | (적군을 유인하여) 아군의 깃발 아래로 떨어지게 하였다. (상대방 적군 진영을 깃발로 혼미하게 만들고 나락으로 떨어지게 유인했다) |
28 | ▨▨▨▨▨▨▨▨▨▨▨▨▨之謀出如反手巧▨▨▨ |
(처한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임시 변통의 계책이 천방백계로 마치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매우 쉽게 나오고 그 교묘함은 (마치 신이 조화를 부린 듯하고, 어찌 말이나 글로써 다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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