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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릉비 연구-제3권-투후는 누구인가

마무리

by 문무대왕 2025. 4. 16.

18. 마무리

 

한국인은 문무대왕릉비문 속에 적혀 있는대로 祭天之胤”(투후제천지윤)이다. 한국인의 선조 투후”()는 누구인가? 이 담대한 의문에 대한 역사적인 해답을 추구한 것이 이 책의 발간 의도이고 주된 내용이다.

이 책은 ”(투후) 金日(김일제)가 아니라 商丘成(투후 상구성)이라는 역사적인 결론을 이끌어내고 이를 입증하는 역사적 기록들을 한글로 번역해석하고 논했다. 투후 상구성임을 가장 결정적으로 증거하는 반악의 서정부에 나타난侯之忠孝淳深(투후 지충효순심) 단락을 번역 해석하고 논했다. 당나라 이선의 문선 주해에서는 투후를 김일제로 해석했지만 추홍희는 투후는 상구성을 지칭한다고 주장하며 이선의 주해를 자세하게 반박하였다.

당나라 이선은 被髮左奮迅泥滓”(피발좌임분신니재)이민족 출신으로 해석하여 서북쪽 오랑캐 땅을 지배하는 흉노족 북방민족 출신으로서 한나라에 귀순한 김일제로 파악하고 주해를 달았다. 하지만 추홍희 저자는 被髮左”(피발좌임)에 대한 공자의 견해를 인용하여 서정부의 피발좌임분신니재는 김일제가 아니라 소무와 장건을 지칭한다고 이선의 주석을 반박하였다. 투후 상구성임을 가장 결정적으로 증거하는 다른 역사적 소스는 한서 유굴리전에 들어 있는 투후 상구성에 대한 기록이다. 흑치준 묘지명에서의 투후또한 투후 상구성임을 해석적으로 입증했다.

문무왕릉비의 투후는 흉노족 출신의 김일제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한서 《공신표》와 한서 유굴리전에 기재된대로 투후 상구성을 지칭한다. 한반도 제국의 선조로서 투후 상구성은 역사적으로 입증된다.

BC 91년 무고지화 난리 때 대홍려 직위에 있던 상구성은 반란을 일으킨 위태자 일당을 추격하고 역전분투하여 일망타도한 공로로 투후 작위를 수여받았고, 제음현이 그 봉읍지이었다.

문무왕릉비문과 백제유민 흑치준 묘비명에 등장하는 투후는 흉노족 휴도왕 태자 출신의 김일제가 아니라 ()나라 동이족 출신의 상구성을 지칭한다. 동이족 출신의 상구성(商丘成)이 한반도 제국 신라인들의 선조에 해당한다. 이 책에서 비문앞면제5행의”(투후)의 실체적 인물이 누구인지를 밝혀냄으로써 신라의 시조를 흉노족 출신金日”(김일제)라고 주장하는 일설에 대해 사료로써 정면으로 통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민족혼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식민지의 노예가 되고 진실이 왜곡된 역사에서 노자의 천도무친상여선인이 입증되는가? 아니되는가? 공자의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야의 역사의 펼쳐짐은 하늘의 뜻인가 아니면 사람의 인력으로 이루어지는가? 헤겔의 역사의 미네르바는 어떻게 작동되는가? 거짓되고 은폐된 역사속에서 역사의 진실을 되찾아서 황금시절을 다시 구가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바로 한반도에서 지상낙원을 건설하여 다함께 행복함을 추구하며 풍요로운 삶을 누릴 의무와 권리는 우리들 자신에게 달려 있다. 이에 등대의 불빛을 비추는 소크라테스의 법정에서 서서 말한다: “검증되지 않은 삶은 의미가 없다”(The unexamined life is not worth living). 소크라테스의 최후진술로 이 책의 갈무리를 대신한다.

내가 진실로 심각하게 말한대도 당신은 날 믿으려고 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또 만약 사람의 도덕성이란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려는 아름다움에 부합하는 영혼의 활동에서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이 최상의 도덕적 가치에 대한 담론과 또 이 법정에서 행해진 나에 대한 심문과 다른 증인들의 심문에 대해서, 물론 여기 이 법정에서 나와서 증언하지 않는 사람들은 의미가 없는 것이고, 매일 다시 토론한다고 해도 당신들은 그래도 나의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나는 진실을 말합니다. 비록 이것은 내가 당신들을 설득시키기가 어려울지라도 말입니다.”[1]

이제 떠날 때가 왔습니다. 나는 죽음으로. 당신은 살기 위해. 하지만 어느 쪽이 더 좋을지는 오로지 하느님만이 알고 있습니다.”[2]  

 

키워드

문무대왕릉비문, 문무대왕, 삼국통일, 祭天之胤, , 金日, 商丘成, 반악, 서정부, 侯之忠孝淳深, 흑치준, 유굴리,



[1] THE MORAL OBLIGATION TO SPEAK THE TRUTH
“Some one will say: Yes, Socrates, but cannot you hold your tongue, and then you may go into a foreign city, and no one will interfere with you? Now I have great difficulty in making you understand my answer to this. For if I tell you that to do as you say would be a disobedience to the God, and therefore that I cannot hold my tongue, you will not believe that I am serious; and if I say again that daily to discourse about virtue, and of those other things about which you hear me examining myself and others, is the greatest good of man, and that the unexamined life is not worth living, you are still less likely to believe me. Yet I say what is true, although a thing of which it is hard for me to persuade you.”

[2] “The hour of departure has arrived, and we go our separate ways, I to die, and you to live. Which of these two is better only God kn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