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행 天上旌旗(천상정기)
▨▨▨▨▨▨▨▨▨▨▨▨▨▨▨▨▨▨▨▨▨▨▨▨軍落於天上旌▨」
국편위 번역: 군(軍)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니, 깃발이 …
추홍희 해석: (적군을 유인하여) 아군의 깃발 아래로 떨어지게 하였다.
깃발이 나부끼는 전장터
적진과 대치하는 전장터의 상황속에서 군진의 움직임은 전투 대열을 지시하는 깃발의 형태를 보고 그것에 따라서 움직였다는 고대 당시의 전투 장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석하면, ▨軍落於天上旌▨ 이 구절의 내용은, ‘(적군을 유인하여) 아군의 깃발 아래로 떨어지게 하였다’의 의미 즉 대적하고 있는 상대방 적진을 깃발로 혼미하게 만들고 나락으로 떨어지게 유인했다는 의미이다.
軍落於天上旌旗
손자병법 병세(兵勢)편을 읽어보고, 정기분분(旌旗紛紛)한 전장터의 장면을 상상해 보면, ▨▨▨軍落於天上旌▨▨▨ 부분은 “(誘讓敵)軍落於天上旌(旗飛彩)” 이와같은 (유양적 군락어천상정기비채) 문장으로써 결자부분이 메꾸어진다.
고대 당시에는 요즈음의 전장과는 달리 군인들이 평지에서 전투할 때 깃발 등의 신호에 따라 움직였다. 그러므로 하늘 높이 날리는 깃발 즉 天上旌旗(천상정기)라는 말이 적절하다. 落(락)은 陷入不利境地(함입불리경지) 즉 불리한 위치로 떨어지다의 뜻이므로, 그렇다면, ‘대적하고 있는 적진을 깃발로 유인했다’는 誘讓敵軍落(유양적군락)의 의미로 해석된다. 적군을 유인하여-誘讓敵軍(유양적군), 아군의 깃발-天上旌旗(천상정기) 아래로 떨어지게 하였다-落(락)의 의미가 문맥상 서로 어울린다.
이 대목에서 손빈병법의 팔진도 중 旌旗(정기)-깃발을 수없이 많이 꼽고 휘날리게 하여 적을 맞이하는 현양진(玄囊陣)을 펼쳤다는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
27행
軍落於天上旌 – (誘讓敵)軍落於天上旌(旗飛彩) |
(적군을 유인하여) 아군의 깃발 아래로 떨어지게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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