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혼과 역사 발전론
역사 정신의 발현[1]의 헤겔의 담대한 결론에 영국의 경험주의자나 의도하지 않는 결과의 제3의 길의 존재를 인정하는 칼 포퍼 같은 사람들은 헤겔 류의 역사 발전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마르크스 부류의 대륙의 공산주의자들이 헤겔의 역사 발전을 왜곡하여 선동하여서 문제이긴 하지만 독일사람들 같이 그 똑똑한 머리를 가진 우수한 민족의 사람들이 역사의 혼에 대해 집착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지 않을까 나는 생각한다. 역사의 혼이 있다고 그것을 믿는다고 해서 좌파공산주의자들의 역사공식에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우려를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북방 민족들이 세계를 힘으로 휩쓴 중세 시대에 인류 문명의 발전이 오히려 쇠퇴하고 말았다는 것을 보면 그것에 분명히 동의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한반도의 경우가 극명한 사례를 제공한다. 찬란한 동이족의 상나라 한반도의 진국과 찬란한 신라 시대가 무너진 후 중세 암흑기의 고려시대에 들어서 북방민족의 금나라와 원나라의 식민지로 전락하면서 한민족의 찬란한 황금시대가 종말을 고했음을 보라. 제곡씨의 목씨 세력 이씨 조선이 부활하면서 중흥의 시대를 열어 찬란한 세종대왕의 시대를 구가하다가 수양대군의 군사쿠데타로 인해서 민족중흥의 열매를 따먹기도 전에 고꾸라지더니 결국 임진왜란을 맞고 병자호란을 당해 청나라의 식민지로 다시 삼백년을 살면서 신음하다가 자주독립은커녕 일제의 식민지로 굴러 떨어지면서 민족중흥의 도약의 찬스를 잃고 말았다는 역사의 신음의 돌아보라. 하지만 우리민족은 반드시 중흥하게 되어 있다. 역사의 혼이 있다면? 아니 그것과는 별개로 한민족은 반드시 부흥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인간의 삶에 하나님의 역사가 개입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인간 조건이기 때문이다.
고려시대를 쫓는 자들은 몽고족의 원나라 만주족의 청나라의 식민지로 전락하면서 환향녀로 끌려가 호로들의 개밥이 되고 그 호로자식들이 된 신음의 역사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북녘을 쫓는 자들이 그저 어느날 하늘에서 그냥 떨어져 생긴 것이 아니라 그 이유가 분명히 존재한다. 원인과 결과가 분명히 존재한다면 중흥과 그것을 위한 국가의 멍든 병을 치유하는 방책 또한 분명히 나오지 않는가?
[1] “History is the process whereby the spirit discovers itself and its own concept.”, “Philosophy of History” 부분,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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