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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릉비 연구-제2권-비문 뒷면 해석

비문뒷면 8행 해석-거국적 장례행렬

by 문무대왕 2025. 4. 2.

비문뒷면 제8

 

8八政

 

□□□□□□□□□□□□□□□□國之方勤恤同於八政

 

국편위는 나라를하는 방법에 (부합하였고),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심은 8(八政)과 같았다. “으로 번역하고 있어서,  八政”(팔정)의 의미를 전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八政(팔정)의 의미에 대해서 나는 逸周書(일주서)의 의미대로, 부부 부자 형제 군신 (夫妻 父子 兄弟 君臣)의 여덟 관계를 의미한다고 해석된다.

 

國之方

 

경사지민 편국지방 京師之民 偏國之方수도서울 시민이나 먼 지방의 백성이나 모두 다 같이 장례식에 참석하여 슬픔과 애도를 표했다는 표현이 전후 문맥상 옳은 것 같으므로 “□國之方의 결자는偏國之方으로 메꾸어 볼 수 있다.

 

장례식에 참석한 애도자들이 온 거리를 메우고 흐느꼈는데 그 수가 천리행렬을 이룬 것 같았다. 애도의 슬픔은 삼천리 전산야를 울리고 구름을 타고 넘었다. 行號巷哭 者數千萬 繒分塡咽 井陌千里 哀聲滿野 愁氣連雲 이런 의미의 표현이 결자부분을 형성하고 있지 않을까 추측된다. 

 

勤恤同

 

同恤(동휼)伍之人 祭祀同福 死喪同恤 禍災共之”(國語)으로, 이에 대한 위소의 주해는 憂也이므로, 동휼(同恤)의 뜻은 一同憂傷의 뜻 즉 함께 상심하고 비통해 하고 근심을 나누다. ()은 함께 염려하다 같이 번민을 나누고 동정(同情)을 표하고 동감하다는 뜻이다. ()은 근조, 勤謹(근근), 진력을 다하다, 같이 애석해하고 아파하다의 憂慮憐惜(우려련석)의 뜻이다. 勤恤(근휼)은 이와같은 뜻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八政

 

八政(팔정)의 뜻은 대개 3가지 의미를 갖고 있는데, 여기의 문맥상으로 통하는 해석은 일주서에서의 팔정의 의미로써 이해된다. “八政 夫妻 父子 兄弟 君臣 八政 不逆 九德 純恪” (逸周書, 常訓). 여기서 八政(팔정)逸周書(일주서)에서의 의미대로, 부부 부자 형제 군신 夫妻 父子 兄弟 君臣 이렇게 여덟 관계와 부류를 의미한다고 해석된다. 그렇다면 이 구절의 의미는, 그런 신분이나 계급의 차이 없이 전국민이 모두 다 함께 슬픔과 애도를 표했다는 의미가 된다. 京師之民(경사지민) 偏國之方(편국지방)- 즉 수도 왕경에 사는 시민이나 먼 지방의 백성이나 간에 그런 지리적 제약 조건을 초월하여 모두 다 함께 또 팔정(八政-부부 부자 형제 군신-)의 신분 계급의 차이나 그런 제약 조건들을 떠나서 모두 다함께 문무왕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거국적으로 슬픔과 애도를 표했다는 표현이 전후 문맥상 옳다.

 

어릴 적 함께 자란 친구들, 문무왕과 함께 전장터를 누비고 함께 전우애를 다졌던 군인들, 궁정의 문무백관들 이들뿐만 아니라 전국민 모두가 다함께 애도를 표한 것으로 볼 때 전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은 인물이었음이 바로 확인되지 않는가?

 

8행 요약

 

□□國之方
(京師之民
)之方
(수도서울 시민이나) 먼 지방의 백성이나 모두 다 같이
勤恤同於八政 부부 부자 형제 군신의 계급이나 신분의 제약을 떠나서 모두 다 함께 상심하고 비통해 했다.
  (친소관계, 지방, 출신신분이나 계급의 차이 없이 전국민이 모두 다 함께 슬픔과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