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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해산 심판> 서문 누가 최후의 심판자인가?사상의 자유시장론 vs 전투적 민주주의 서문 정당은 정치 운동이나 정치 결사 단체보다 더 높은 국가적 조직으로써 이해됨으로 정당 해산은 전투적 민주주의 맨 마지막 단계에 속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1] 정당 해산 심판은 자유민주국가에서 정당이 선거를 통해서 정권을 창출해내는 정치적 현실을 감안할 때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법적 판단에 해당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독일 헌법재판소가 스스로 질문을 했던 바와 같이, 왜 민주국가 체제에서 독재 정권이 출현하게 되는지에 대한 원인과 이유와 그 과정을 반추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이탈리아의 파시즘 독재 체제, 독일 나치 독재 정권, 공산독재 정권 등은 분명하게 역사의 종언을 고한 지 이미 오래되었는데 왜 요즈음.. 2025. 4. 30.
차례 누가 최후의 심판자인가? 사상의 자유시장론 vs 전투적 민주주의 들어가기 왜 이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가? 빅토르 위고는 “제 때를 만난 아이디어는 수 만의 군대보다 더 막강하다”고 천명했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면, 사람들이 추구하는 생각이 무르익는 타이밍이 언제인지가 그 중요성이 클 것이다. 자유주의의 역사가 역사의 시대로 파도칠 때처럼 제 때를 만난 새로운 생각은, 마른 장작에 불이 붙듯이, 하얀 비단 옷감에 붉은 물감이 한 순간에 번지듯이, 순식간에 변화를 몰고 오게 된다. 그와 같이, 사람들의 올바른 생각으로의 대전환은 거대한 변화의 시기에서 나타난다. 막스 베버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에서 사람들의 행위 선택은 개인의 경제적 이익 추구에 따라 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주장하였다... 2025. 4. 30.
일러두기 누가 최후의 심판자인가? 사상의 자유시장론 vs 전투적 민주주의 추홍희 지음 세계법제연구원 누가 최후의 심판자인가? 사상의 자유시장론 vs 전투적 민주주의 I. 정당 해산 심판II. 독일의 ‘전투적 민주주의’III. 미국의 ‘사상의 자유시장론’IV. ’법의 지배 Rule of Law’V. ’정치적 기본권’이란 무엇인가? 누가 최후의 심판자인가? 사상의 자유시장론 vs 전투적 민주주의 저자 소개 추홍희는고려대학교 법과대학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COL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호주 변호사가 되었다.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와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법학석사 학위.. 2025. 4. 30.
행복학의 최신 연구에서 한국 정치가 배워야 할 것 행복학의 최신 연구에서 한국 정치가 배워야 할 것 최근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까지 전 세계에서 최대 화두는 “행복”이다. 개인의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는 “웰빙”, 사회적 행복 추구 복지welfare 국가 건설, 개인과 사회 모두가 행복을 추구한다. 미국 독립선언서에서는 이렇게 천명했다.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인간의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권은 양도할 수 없는 권리에 속한다. 이러한 최고 권리를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하여 정부를 조직했고, 따라서 사람들의 안전과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인 것이다. 이런 이상이 과연 실현되고 있을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의 일인당 국민소득GDP은 2007년 2만 1,695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 2만 달러.. 2025. 4. 29.
제11장 행복학 연구가 왜 중요한가 행복정치학 11장 행복학 연구가 왜 중요한가? 35년 간의 철저한 집중적인 연구를 거쳐, 행복학 연구학자들이 행복학의 대가인 제러미 벤담의 가르침에 비해 현저하게 추가로 발견한 것은 무엇인가? 본질적으로, 벤담이 이루지 못했던 것-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그리고 일상적인 사안들과 삶의 상황들에서 발생하는 기쁨 또는 고통이 얼마나 큰 지를 측정하는 방법을 고안해 내는 것-을 연구자들이 해내었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어떤 입법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행복을 가장 향상시킬 수 있을지를 입법자들이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러한 연구결과의 다수는 수세기 전에 일부 철학자나 신학자가 말했던 것을 단순히 반복 모방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한 철학자들이 행복을 토론.. 2025. 4. 29.
행복 정치학 프롤로그 & 역자 주해 역자의 글차례행복 정치학 프롤로그제1장역자 주해 2025. 4. 29.
제10장 국가 기관의 질적 향상에 대하여 행복정치학 10장 국가 기관의 질적 향상에 대하여 연방정부가 사람들의 행복을 증진하고 고통을 감소케 하는: 정신 질환과 만성통증을 치유하는 강력한 캠페인, 결혼과 가정을 강화하는 포괄적인 노력, 은퇴 • 질병 • 실직에서 기인하는 금융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냄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의 평화를 증진시키는 일련의 수단들에 대해서 앞선 장에서 설명했다. 그러나, 여기 10장에서 설명할 핵심은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아니라 바로 정부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에 관한 것이다. 최근의 행복학 연구 가운데 흥미있는 결과 하나는 정부가 어떻게 기능하고 그리고 시민들이 어떻게 정부 기능을 생각하고 있는지가 행복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정부가 성과를 나타냄으로써 사람들에게 더 큰 만족.. 2025. 4. 29.
제9장 교육 문제 행복정치학 9장 교육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지속적인 행복이나 고통을 가져다 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판단을 잘못 내리는 경우가 흔하다.[1] 그렇다면, 행복을 증진시키려는 진지한 시도는 교육에 있어서 눈에 잘띄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은 흥미를 배양하고 젊은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도움을 주는 지식을 공급함으로써 이러한 책임을 지고 있는 명백한 제도적 기관이다.* *일부 독자는 교육기관의 업무를 정부 활동으로서 바로 연관짓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전체 고등학교 학생의 90%가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고, 대학생의 3/4가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다. 행복을 탐구하는 연구자들은 즐겁고 만족스런 삶에 대해 크게.. 2025. 4. 29.
제8장 결혼과 가정 8장 결혼과 가정 사랑, 우정, 다른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관계가 행복에 크게 기여를 한다는 점에 학자들은 일치하고 있다. 이 결과는 어느 누구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 가운데, 가정내의 친밀한 유대가 부모와 자식간에 가장 중요하다.[1] 그러나, 그러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지원함은 정책결정권자에게 사람들을 경제적 곤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나 우울증이나 만성통증이 초래하는 고통으로부터 보호하는 것보다 훨씬 큰 도전이다. 작고한 상원의원 다니엘 패트릭 모이니한이 말했듯이, “만약 정부에게 가정을 변화시킬 프로그램을 기대한다면, 여러분은 정부에 대해서 저보다 더 많은 것을 안다는 할 수 있습니다”.[2] 그래도, 따뜻한 인간 유대는 행복에 매우 중요해서 도움과 배려의 관계를 길러주고 .. 2025. 4. 29.
제7장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7장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인간이 겪는 여러 슬픔 중의 다수는 정부가 제거할 수 있는 국가 권력의 범위를 넘어선다. 다수의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고통을 겪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은 삶속의 아픔과 실망으로부터 놀라울 정도로 빨리 회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가지 고통이 특출난데 그것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고통을 초래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또 최소한 어느정도 전향적인 공공정책으로 다룰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특별난 3가지 예는 만성통증, 불면증, 우울증이다. 이들은 흔히 나라에서 열거하고 있는 크게 위험한 종류의 병들에 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3가지는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려고 하는 정부에게 특별한 기회를 가져다 준다. 만성 통증 만성통.. 2025. 4. 29.
제6장 사회 보장 보험 6장 보험 연금 경제적 곤란을 겪을 위험 삶은 위험으로 가득차 있다. 대다수의 위험은 구애 거절, 처녀소설집 출간 거절, 승진 실패등과 같이 어느 누구도 어찌 할 수 없는 그런 사고들에서 나온다.- 그러나 흔히 일어나는 일부 위험은 법률로써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정부의 많은 행위들 예컨대 식약법, 속도제한 도로교통법규등은 위험을 줄이려는 노력의 개념이다. 이런 목적을 위해서 흔히 이용되는 장치는 사고의 발생 비용을 고루 분담하여 각자 희생자들이 겪는 고통을 줄이는 일종의 제도적 장치다.[i] 강제 실업 보험과 자동차 보험은 다들 잘 알고 있는 사례다. 이러한 장치를 이용하여 정부는 격심한 고통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구해내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 준다. 2007-8년 .. 2025. 4. 29.
제5장 불평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5 장불평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진보주의자들은, 소득 불균형의 문제가 미국에 검은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JK갈브레이드의 말처럼, “미국의 국민적 삶에 중대한 도전”인 것이다.[1] 이런 말은 오늘날 더욱 어울리는 것 같다. 미국에서 소득 격차는 비정상적으로 크고 또 지난 몇 십년간 그 격차가 점점 더 벌어져 왔다. 1973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인의 가장 부유한 상위20%트는 이들의 소득이 61.6퍼센트가 상승하였는데, 이는 가장 소득이 낮은 하위층20% (10.3 퍼센트가 상승) 보다 6배나 더 높은 것이다. 1990년대 말, 가장 부유한 최상위층 1%가 국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1920년대 이후로 격차가 계속 벌어졌다.[1] 소득 재분배 최근 .. 2025. 4. 29.
제4장 경제 성장의 문제 4장경제 성장의 문제 행복학 연구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은 미국인들이 상승하고 지속하는 경제 성장에 대해서 그렇게 우선순위를 높이 두는 것이 과연 현명한 것인지의 여부다. 사람들이 열망하는 재산의 증가가 지속적인 행복을 꼭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장함에 있어서, 연구자들은 정부 정책의 주요한 목표를 공격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경제학의 핵심적인 가정에 문제를 제기한다- 즉 소비자들은 자기자신의 복지에 대해 가장 잘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일인당 국민총생산(GNP)이 상승하면 행복도 같이 따라서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가정하고 있는데 이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을 의문시한다. 이러한 비판의 의미는 매우 중차하다. 최근의 연구결과가 시사하듯이, 만약 소득 상승이 미국인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 2025. 4. 29.
제3장 정책결정자들은 행복학 조사연구 자료를 이용해야 하나 3장정책결정자들은 행복학 조사연구 자료를 이용해야 하나? 행복이 정부정책의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매우 크다. 인간에게 있어서 행복이 최고로 중요하다는 것은소크라테스, 존 로크, 지그문드 프로이드등 대사상가들이 역설해 온 바이다. 여론 설문조사에 따르면, 행복은 사람들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중에서 최상위에 속하고, 민주 국가에서 중요한 가치로서 당연 히 존중되어야 할 높은 경의의 대상이다.[1] 더구나 제1장에서 지적했듯이, 지속되는 행복을 얻는 방법으로는 시민참여 활동, 친절한 행동, 끝없는 금전적 쾌락과 사소한 것을 끝없이 추구하는 것보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른 행동들이 포함된다. 또 행복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고, 업무에 뛰.. 2025. 4. 29.
제2장 행복학 연구의 신뢰도는 얼마나 높을까 2장행복학 연구의 신뢰도는 얼마나 높을까? 손에 바로 잡히지도 않고, 꼭 만져지지도 않고, 쉬이 변하는 행복같은 것을 측정할 수 있다는 사람이 있을까? 제레미 벤담은 확실하게 그렇게 생각했다. 벤담에게는 행복과 불행을 측정하는 것은 “회계장부와 산술, 손익 계산서, 바로 돈을 세는 것과 같은” 간단한 문제이었다.[i] 그러나 벤담은 말년에 들어 행복에 대한 계산이 원래 생각했던 만큼 간단한 문제인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의 다양한 경험, 쾌락, 고통이 기계적인 과정에 의해서 실제로 결합하여 나타날 수 있을까? 한 사람의 행복(또는 불행)을 다른 사람의 행복과 비교해 낼 수 있는 방법이 정말로 있을까? 벤담은 이렇게 말했다: “이는 마치 스무 개의 사과와 스무 개의 배를 더하는 것과 .. 2025. 4. 29.
제1장 행복학 연구들이 축적해온 성과 행복 정치학1장 행복학 연구들이 축적해온 성과 행복에 대한 실증 연구가 1970년 이전에까지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지만, 지금은 붐을 이루고 있다. 사람들의 행복이 국가별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모집단의 하위그룹에 따라 행복수준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1], 사람들이 각자 삶에 대해 느끼는 방식에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조건이나 인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관해서 산더미같이 많은 연구가 나오고 있다.* 행복에 대한 주제로 수 천건의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행복해지는 법에 대한 책은 보더스와 반스앤노블의 서고 한 코너를 꽉 채우고 있다. 국제 학술회의도 많이 열린다. 행복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술 저널도 발행되고 있다. *행복에 대한 주제로 책을 쓰는 저자들 중 일부는 행복이란 말을 쓰고, .. 2025. 4. 29.
행복 정치학 서문 행복 정치학 서문 작은 불교도의 나라 부탄(Bhutan)은 중국과 인도에 끼어있는 히말라야 산맥 깊숙한 고지에 위치하고 국토는 높은 산, 울창한 산림, 빙하가 녹아내리는 강과 하천들로 이루어져 있다. 외국 여행자들에게는 너무 외탄 나라이어서 부탄은 1960년대까지 외부세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부탄의 빈곤율, 문맹율, 영아사망율은 전 세계 나라 가운데 가장 최악의 수준에 달했다. 그러나 1972년 이 고립된 나라가 전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 비범한 일이 일어 났다. 새로 왕위에 오른 지그미 싱위 완척 국왕이 앞으로는 “국민총생산(Gross National Product))”이 아니라 “국민총행복(Gross National Happiness)”이 국가의 발전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 2025. 4. 28.
참고 문헌 XII. 참고 문헌 《海東金石苑》 巻1-4, 早稲田大学図書館. 《庾開府集笺注》巻一-巻十《唐大詔令集》《文選》《二十四史》-(史記, 漢書, 晉書), 中華書局 《資治通鑒》《柏杨白话版资治通鉴》《三洞瓊網》《道藏》《正統道藏》《中國道敎史》《唐大宗傳》《老子道德經》《道敎小辞典》《道敎大辭典》《隋唐道家與道敎》 《The Great Books of the Western World》-I, The Great Conversation: The Substance of a Liberal Education, II The Great Ideas: A syntopicon of Great Books of the Western World, University of Chicago Press, Encyclopaedia Britannica 13th (1.. 2025. 4. 23.
추사의 어떤 부족함을 메꾸었는가 후기-7-추사의 어떤 부족함을 메꾸었는가? 나의 연구결과가 감히 추사 김정희를 뛰어넘었다고 말한다면-그에 대한 의미 문무왕릉 비문 뒷면 6행에 나타난 구절인 “天皇大帝“에 대한 해석을 두고서 추사는 여기의 “천황대제”의 의미를 올바로 해석해 내지 못한 결과 문무왕릉 비문의 건립 시기를 잘못 추정했다는 나의 주장을 좀더 설명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부연설명을 덧붙이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설명은 내가 담대하게 선언한대로 나의 새로운 문무왕릉 비문 해석으로 인해서 나는 감히 추사가 해내지 못한 그 한계를 넘어서서 문무왕릉 비문 해석을 완성했다는 나의 주장에 대한 밑받침이기도 하다. 내가 추사의 어깨를 넘어서서 문무왕릉 비문을 해석해 냈다는 나의 결론을 여기에 적고 세상에 알리는 이유는 노자가 말한 상사중.. 2025. 4. 23.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후기 -6-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조지 오웰은 글쓴이가 책을 쓰게 된 동기를 4가지를 들어서 설명했다. (i) 순전한 에고이즘 이에 대한 오웰의 설명을 그대로 번역해 본다. 자신이 똑똑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죽은 후에도 자기를 기억해 주길 바라는 뜻으로,[1] 어릴 때 모른다고 자신을 무시하고 으시대던 어른들에게 앙갚음을 해주기 위해서, 등등의 이유가 있을지 모른다. 앞에서 말한 것이 동기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사기치는 것이고 실은 가장 강력한 동기일 것이다. 사람들 대부분이 아주 이기적인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30살이 넘으면 홀로서 자기 혼자만의 사람이 된다는 생각은 버리게 되고 삶이 대개는 거의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거나 또는 힘든 일에 짓눌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죽는 날까지 .. 2025. 4. 23.
영웅의 조건 후기 5- 영웅의 조건 和氏之英 화씨지영 대부분의 사람들은 “和氏之璧”화씨지벽이라고 말하면, 그 뜻을 쉽게 파악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왜 굳이 “和氏之英” 화씨지영으로 쓰고 그것을 강조하는 걸까? 이 말은 옛사람 선현들이 썼던 말 그대로이다. “英”은 고문에서 “瑛”과 동일한 의미로 쓰였다. 바로 아름다운 보석 美石을 뜻한다. 금은 보석 다이아몬드 철광석 석탄 모두 돌에서 나온다. 다듬지 않는 원석 말이다. 그래서 아직 꽃을 피우기 전의 “꽃부리” 영이라고 우리는 한자훈독을 한다. 영웅은 누구인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켄터베리 이야기에 나오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화씨지벽”이란 말에는 기다림의 미학이 강조되어 있다. 로마의 페비안의 전략을 기억하라. 대기만성이라는 노자의 가.. 2025. 4. 23.
지식의 충전과 알림의 기쁨 후기-4-글의 힘과 코토다마 言靈 信仰 글의 힘 사회과학의 연구는 글을 읽는 것부터 시작한다. 흙 속에 묻힌 뼛조각을 찾아내는 고고학자일지라도 글을 읽어내지 못하면 지식의 확장이나 인간 사회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 어려울 것이다. 글은 지식의 소통수단이고, 따라서 글을 읽고 그 글의 의미를 깨우치지 못하는 한 발전과 진보의 과정은 나타나기 힘들 것이다. 그런데 만약 잘못된 오류가 들어 있는 글을 읽는다면 올바른 지식의 함양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1] 사마천의 아버지 사마담이 “논육가요지”를 쓴 목적은 ‘학자들이 그 의미를 통달하지 못하고 잘못된 오류가 있는 것을 배우고 있는 그 사정이 딱해서’라고 말했다.[2] 내가 이 책을 쓴 동기는 사마담의 취지처럼 현재까지 학자들이 문무왕릉 비문을 읽어내지 못.. 2025. 4. 23.
나는 어떻게 문무왕릉을 발견할 수 있었는가 후기-3-나는 어떻게 문무왕릉을 발견할 수 있었는가?- 레 미제라블-빅토르 위고의 이 소설을 내 평생을 두고 흠미했다. 레 미제라블의 마지막 부분은 비석도 비바람에 마모되어 누구의 비석인지 조차도 희미해지는 인간사회의 망각의 구조를 쓸쓸히 적고 있다. 쉽게 잊혀지는 것이 인간의 기억과 망각의 구조인데 왜 어떻게 위대한 인간 정신은 영원히 이어진다고 얘기하는 걸까? 노자 도덕경은 불멸의 불과 인간 정신은 영원히 계승된다고 분명하게 주장하였다. 모든 것이 썩어 없어지는 지구상의 만물이라는데 불멸하는 존재가 과연 있기나 하는 걸까? 우리나라 맨 처음 고대국가 조선의 나라 이름에서 "조선"의 의미는 사마천의 해석대로 "조일선명"에서 나왔고 따라서 "아침에 가장 선명하다"는 의미이다. 이런 의미에서 달리 표.. 2025. 4. 23.
역사 혁명- 왜 나는 이 책을 썼는가? 후기 2- 추흥부-가을에 부치는 산문 역사 혁명- 왜 나는 이 책을 썼는가? 유신의 애강남부 슬픈 노래를 들어도 울적한 마음을 달랠 길 없고, 기분을 돋구어 준다는 독한 위스키와 달콤한 와인을 마셔도 마음 속 깊은 수심은 가셔지질 않아서, 그리하여 이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다. 글쓰기 치유(Writing Therapy) 즉 내가 살아 남기 위한 흔적을 남기는 삶의 원초적 투쟁의 과정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훗날 되돌아보면 거대한 역사적인 기록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여겨질지도 모르고 또 많은 어려움과 힘든 과정을 극복해낸 인간애의 뭉클하고 담대한 생명력이 담겨 있을지도 모르는 희망적 결론이 도출되겠으나 주된 내용은 망국에 대한 격하고 비통한 심정이 담긴 슬픈 애가에 가깝고 그리고 사마천 사후 이천년이 경과된.. 2025. 4. 23.
거짓과 사기가 판치는 세상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혁명적인 행동이다 1. 거짓과 사기가 판치는 세상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혁명적인 행동이다. 지록위마- 진시황제 유언장 조작 사건 외부의 적인가? 내부의 적인가? 누가 더 큰 문제인가? 창업과 수성의 어려움 진시황제 왕조를 멸망시키는 것은 호(胡)다 도참설(圖讖說) 즉 미래 예언서는 대개 비유적인 말로 쓰여 있어서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불분명하고 애매모호한 성격을 갖고 있다. 왜? 미래 예측의 영역은 어느 누구도 적확하게 제시할 수 없는 신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한계가 큰 인간의 힘으로는 정확한 미래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예언서는 각자 나름대로 해석의 여지가 크고 넓게 열려 있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독자의 해석의 자유를 던져준다. 진시황제는 胡(호)를 흉노로 해석했다. 이 해석이 .. 2025. 4. 23.
일본서기의 웅략천황 유조문은 수나라 고조의 유조문을 도용한 것 9. 일본서기의 웅략천황 유조문은 수나라 고조의 유조문을 도용한 것 “일본서기”의 웅략천황 유조문은 300여 글자가 수나라 고조의 유조문을 도용한 결과물이라는 연구가 있다 (川端 俊一郎, “隋高祖遺詔の雄略天皇遺詔への盗用”, 2002). 8세기경에 쓰여진 일본서기는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로 주장되어 왔으나, 웅략천황의 유조문이 조작되었음으로 밝혀진 것은 일본서기의 내용이 역사 조작이 개입되었음을 방증하는 증거가 된다. 왜냐하면 雄略天皇유랴쿠텐노(418-479)웅략천황은 479년에 이미 사망했고, 반면 隋高祖楊堅(541-604)수고조 양견은 541년에 태어나서 604년에 죽었으므로 후자의 유언문이 전자의 유언문으로 쓰여질 수 없기 때문이다.웅략천황의 유조문은 수고조의 유조문 중 처음의 130여자와 마지막 10.. 2025. 4. 23.
삼국사기 문무왕 유조문 국사편찬위원회 번역 비판 삼국사기 문무왕 유조문 국사편찬위원회 번역 비판 삼국사기 문무왕 유조문국편위 번역追賞遍於存亡疏爵均於內外살아남은 사람과 죽은 사람에게 두루 상을 주었고, 중앙과 지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균등하게 벼슬에 통하게 하였다. 倉廪積於丘山囹圄成於茂草可謂無愧於幽顯無負於士人곳간에는 언덕과 산처럼 쌓였고 감옥에는 풀이 무성하게 되니,혼과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았고 관리와 백성에게 빚을 지지 않았다고 말할 만하다.運往名存古今一揆奄歸大夜何有恨焉운명은 가고 이름만 남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므로, 갑자기 긴 밤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찌 한스러움이 있겠는가?宗廟之主不可暫空太子卽於柩前嗣立王位종묘의 주인은 잠시도 비워서는 안되므로, 태자는 곧 관 앞에서 왕위를 잇도록 하라.徒費資財貽譏簡牘空勞人力莫濟幽魂靜而思之傷痛無已如此之類非所.. 2025. 4. 23.
문무왕릉의 “□牧哥其上狐兔穴其傍” vs 삼국사기의 “樵牧歌其上狐兔穴其旁” 8 삼국사기 문무왕 유조 국사편찬위원회 번역 비판 문무왕릉의 “□牧哥其上狐兔穴其傍” vs 삼국사기의 “樵牧歌其上狐兔穴其旁”문무왕릉 비문과 삼국사기가 기술한 문무왕 유조문 이 둘 사이에 직접적으로 그 내용이 일치하는 문장 표현은 “▨牧哥其上狐兎穴其傍” 구절밖에 없다. 문무왕릉 비문 파편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는 이상 영영 확인할 길이 없을지 모른다. 문무왕릉 비문과 삼국사기의 기록 사이에 일치하는 문장이 이 한 구절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 구절에서조차 삼국사기의 기록과 문무왕릉 비문의 한문 원문 글자는 달리 쓰여 있다. 문무왕릉 비문의 “▨牧哥其上狐兎穴其傍”이 초목가기상호토혈기방의 구절을 삼국사기는 “樵牧歌其上狐兔穴其旁”이라고 기술했다. 여기의 “歌”는 문무왕릉의 “哥”를, “旁”은 문무왕릉의 “傍”의 글자.. 2025. 4. 23.
五蘊오온 개념과 반야심경 색증시공에 대한 설명- 五蘊오온 개념과 반야심경 색증시공에 대한 설명- 색色이 섹스의 의미로 쓰이게 된 연유에 대한 설명 색즉시공은 무슨 뜻인가? - 눈깔 솔깔 고깔 맛깔 숨깔의 오음성고와 8고의 개념적 이해 색의 의미에 대해서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아마도 이 세상에 태어나서 괴로움이 무엇인지 그 고통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나의 설명을 읽고 난 후에도 경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8고’는 인간으로서 태어난 기본적으로 갖는 생로병사의 4가지 괴로움에다 인간이 갖고 있는 본래적 성질에 의해서 4가지 괴로움이 더해진다는 8고의 고통을 가짐을 지칭하는 종교적 용어이다. 생로병사의 4고에다 추가되는 4가지 괴로움을 불가에서 말하기기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이별해야 하는 것에서 오는 괴로움-애.. 2025. 4. 23.
삼국사기 문무왕 유조문 서술 문장 내용 비판 7. 삼국사기 문무왕 유조문 서술 문장 내용 비판 삼국사기 원문국편위 번역 해설1寡人運屬紛紜과인은 나라의 운運이 어지럽고 朕짐과 寡人과인의 표현 차이점. 辛巳年신사년 561년 건립된 진흥왕 순수비 창녕비 비문 가운데 “寡人幼年承基政委輔弼“ 구절에 寡人(과인)이 등장한다. 이 구절은 ‘과인이 어린 나이에 왕위를 이어받아 정치위원이 보필을 했는데’라는 뜻이다. 戊子年무자년 568년에 건립된 진흥왕 순수비 황초령비와 마운령비에는 “朕歷數當躬仰紹太祖之基纂承王位兢身自愼恐違乾道”의 표현이 쓰여있다. 이 구절의 뜻은, ‘나 진흥왕은 나라를 세운 태조가 기초를 다져놓은 주춧돌을 받들어 대대로 계승해 나갈 것으로 믿고서, 왕위를 물려받아, 하늘의 도를 거스르는 것은 아닌지 하는 두려움으로 나 자신 스스로 조심하고 근.. 2025. 4. 23.